갤러리
개요
르네상스 미술, 특히 코레조의 초기 프레스코 걸작에 깊은 관심을 가진 미술 애호가나 역사적 공간 탐방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과거 베네딕토회 수녀원장의 개인적인 공간이었던 독특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남긴 섬세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코레조가 그린 환상적인 트롱프뢰유(trompe-l'œil) 천장화와 벽난로 위의 디아나 여신상, 그리고 알레산드로 아랄디의 프레스코 장식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수녀원 내부의 고요하고 격조 높은 분위기 속에서 르네상스 시대 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입장료가 관람 공간의 규모나 소요 시간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일부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파르마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주요 광장인 피아차 가리발디(Piazza Garibaldi)에서 멀지 않아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주요 특징
수도원장 조반나 피아첸자의 개인 방 천장을 장식한 코레조의 대표적인 초기 프레스코 걸작이다. 마치 하늘로 열린 듯한 포도넝쿨과 장난기 넘치는 푸토(putti)들이 그려진 환상적인 트롱프뢰유 기법이 돋보이며, 벽난로 위에는 사냥의 여신 디아나가 우아하게 묘사되어 있다.
코레조의 방과 연결된 공간들로, 1514년 알레산드로 아랄디가 작업한 프레스코화를 감상할 수 있다. 성스러운 주제와 세속적인 주제, 그리고 그로테스크 양식의 정교한 장식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각 공간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메라 디 산 파올로 천장 중앙에는 수도원장 조반나 피아첸자의 문장인 세 개의 초승달이 금박 스투코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를 중심으로 매듭지어진 분홍색 리본, 풍성한 과일 및 채소 화환 등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이 공간 전체에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그림의 의미를 더한다.
추천 포토 스팟
성 바울의 방(카메라 디 산 파올로) 천장 프레스코 전체 조망 지점
코레조가 그린 환상적인 트롱프뢰유 천장화 전체와 중앙의 수도원장 문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이다.
성 바울의 방(카메라 디 산 파올로) 벽난로 앞
벽난로 위 코레조가 그린 사냥의 여신 디아나와 전차, 그리고 라틴어 명문이 새겨진 아키트레이브를 함께 촬영할 수 있다.
성 카타리나의 골방(첼라 디 산타 카테리나) 프레스코 벽면
알레산드로 아랄디의 섬세한 프레스코 장식과 그로테스크 문양, 종교적 및 신화적 인물들을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방문 전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입구에 마련된 소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좋다.
관람 소요 시간이 약 20~30분으로 비교적 짧으므로, 파르마 시내 다른 명소와 연계하여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작품의 세부적인 묘사와 상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 이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9월과 같은 특정 시기에는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해도 대기 시간이 짧거나 없을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산 파올로 수도원 재건
현재 방문 가능한 공간이 포함된 구 산 파올로 베네딕토회 수도원이 재건되었다.
알레산드로 아랄디, 수도원장 개인 공간 장식
수도원장 조반나 피아첸자가 자신의 개인 아파트 내 한 방(현재의 성 카타리나의 골방 등)을 화가 알레산드로 아랄디에게 의뢰하여 성서 및 신화적 주제의 프레스코화로 장식했다.
코레조, '수도원장의 방' 작업 착수
조반나 피아첸자는 인접한 다른 방(현재의 성 바울의 방) 장식을 코레조에게 의뢰했다. 코레조는 이 시기 파르마로 이주하여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레조, '수도원장의 방' 프레스코 완성
카메라 디 산 파올로의 천장 및 벽난로 프레스코 장식이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코레조의 첫 프레스코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명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수도원 폐쇄 규정 강화 및 망각
수도원에 남성 방문객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폐쇄 규정이 시행되면서, 카메라 디 산 파올로의 아름다운 프레스코는 약 200년 이상 외부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잊히게 되었다.
안톤 라파엘 멩스에 의한 재발견
독일의 화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안톤 라파엘 멩스가 이 작품을 연구하고 분석하면서, 후기 르네상스 회화의 중요한 사례로 다시금 학계와 예술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예술적 가치 재조명 및 대중 공개
오랫동안 잊혔던 카메라 디 산 파올로는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그 가치를 재평가받았으며, 이후 박물관으로 조성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여담
이곳의 명칭에 사용된 '카메라(Camera)'는 이탈리아어로 '방'을 의미하며, 특히 수도원이나 수녀원 내의 특정 개인 공간을 지칭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당시 수녀원장이었던 조반나 피아첸자는 매우 교양 있고 진취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녀가 자신의 개인 공간을 당대 최고의 화가들을 통해 인문학적이고 세련된 주제로 장식하도록 한 것은 그녀의 높은 학식과 독립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카메라 디 산 파올로의 벽난로 위에 그려진 사냥의 여신 디아나는 순결의 상징이자 달의 여신으로서, 조반나 수녀원장의 개인적 자질과 그녀의 가문 문장(초승달)을 동시에 암시하는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해석이 있다.
벽난로의 아키트레이브(상인방)에는 라틴어로 'IGNEM GLADIO NE FODIA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검으로 불꽃을 헤집지 말라'는 의미로, 수녀원 운영에 대한 외부(특히 교회 당국)의 간섭에 맞선 수녀원장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주장하는 메시지라는 설이 있다.
코레조가 로마를 직접 방문했다는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카메라 디 산 파올로의 프레스코에서는 라파엘로의 바티칸 궁전 내 방들(Raphael Rooms)과 같은 로마 르네상스 미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미술사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이 프레스코화는 완성 직후 파르미자니노(Parmigianino)와 같은 파르마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수도원의 엄격한 폐쇄 규정으로 인해 수 세기 동안 그 존재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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