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W 만화 박물관(WOW 스파치오 푸메토)

만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다양한 전시와 방대한 자료를 접하고자 하는 만화 애호가나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특정 캐릭터나 작품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 기간에는 해당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시대별 만화 원화나 희귀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때로는 작가와의 만남이나 워크숍 같은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 내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만화책을 읽거나 기념품점에서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전시 공간에 냉방 시설이 미흡하고 대부분의 설명이 이탈리아어로만 제공되는 점, 그리고 인기 전시의 경우 온라인 예매 시스템이 없어 현장 대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WOW 만화 박물관이 위치한 건물은 과거 이탈리아의 유명 제과 회사였던 ‘모타(Motta)’의 공장 건물 중 하나였다는 얘기가 있다.

밀라노가 박물관의 설립 도시로 선택된 배경에는 디즈니 이탈리아, 파니니 코믹스, 세르지오 보넬리 에디토레 등 이탈리아의 주요 만화 관련 기업들이 밀라노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박물관은 한때 '비주류 예술'로 여겨지기도 했던 만화의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의 기억 속에 보존하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이 자리한 지역은 과거 공업 지대였으나, 현재는 주거 지역과 공원(오레스테 델 부오노 정원)으로 탈바꿈했다는 언급이 있다.

최근 박물관의 임대 계약 갱신과 관련하여, 그 존속과 지원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과 목소리가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