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 현대 미술관(갈레리아 치비카 다르테 모데르나)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이탈리아 미술, 특히 회화와 조각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역사적인 빌라 레알레 건물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경험하려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로 꼽힌다.

방문객들은 벨벳으로 마감된 벽과 다채로운 색감, 부드러운 조명이 어우러진 각 전시실을 둘러보며 카노바, 하예즈, 세간티니 등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기에 따라 피카소, 반 고흐, 세잔 등 국제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특별 전시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다만, 2층 주요 전시관이 보수 공사나 특별 행사로 인해 예고 없이 폐쇄되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며, 일부 작품의 조명이 어둡다는 의견과 특정 직원의 과도한 감시로 불편함을 느꼈다는 평가도 있다.

시립 현대 미술관이 자리한 **빌라 레알레(Villa Reale)**는 과거 '빌라 벨조이오소 보나파르테(Villa Belgiojoso Bonaparte)'로 불렸으며, 나폴레옹의 의붓아들 외젠 드 보아르네가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는 주세페 펠리차 다 볼페도(Giuseppe Pellizza da Volpedo)의 사회주의 사실주의 걸작 **'제4계급(Il Quarto Stato)'**으로, 이 작품은 원래 무제오 델 노베첸토에 있었으나 이곳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1층 전시실은 각 방마다 독특한 장식과 색채로 꾸며져 있어 작품 감상과 더불어 공간 자체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는 평이 있다.

미술관 뒤편으로는 영국식 정원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며, 이 정원은 밀라노 최초의 영국식 정원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