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산 바빌라 광장 중심부에 자리한 이 분수는 롬바르디아 지방의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로, 쇼핑이나 도시 관광 중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분수 자체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 화단과 어우러져 도심 속 작은 쉼터 역할을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많은 이들이 분수 가장자리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분수가 항상 가동되는 것은 아니며, 때때로 물이 없거나 정체되어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분수의 공식 명칭은 '롬바르디아의 산, 호수, 강(I monti, i laghi, i fiumi di Lombardia)'으로, 롬바르디아 지역의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전해진다.

분수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기도 하며, 그 조형적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수 제작에는 발 마시노(Val Masino)산 세리조(serizzo) 화강암, 몬토르파노(Montorfano) 화강암, 바베노(Baveno) 분홍색 화강암, 발 제롤라(Val Gerola) 붉은 돌 등 롬바르디아 지역의 다양한 천연석이 사용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