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사 박물관 - 라 스페콜라 (Museo Storia Naturale - La Specola)

다양한 박제 동물, 정교한 해부학 밀랍 모형, 희귀 광물 등 방대한 자연사 자료를 관찰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과학 애호가나 독특한 박물관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수백 년 된 동물 박제 표본부터 인체의 신비를 보여주는 밀랍 인형, 다채로운 광물 표본까지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자연과학의 역사와 생명의 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다. 특히 해부학 밀랍 모형 컬렉션은 예술과 과학이 결합된 독특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일부 전시관은 추가 요금을 내고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관람 가능하며, 이탈리아어로만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또한, 전시 설명이 대부분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고, 박물관 내부 시설이 다소 노후화되었으며 일부 구역의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라 스페콜라(La Specola)'라는 박물관의 이름은 '천문대'를 의미하며, 1790년 이곳에 실제로 천문대가 설립되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전시된 동물 박제 중에는 17세기 메디치 가문이 보볼리 정원에서 길렀던 애완 하마의 박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 제작된 일부 동물 박제 표본들은 당시 해당 동물의 정확한 모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실제와 다소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박물관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일부 방문객들은 이를 독특한 매력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유명했던 코끼리 '한스켄(Hansken)'의 골격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