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무세오 델로페라 델 두오모 디 피렌체)

피렌체 대성당 건축과 관련된 예술품의 진수를 직접 확인하고, 르네상스 거장들의 원본 조각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자 하는 미술사 애호가나 깊이 있는 역사 탐구를 원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기베르티 등 이탈리아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피렌체 르네상스의 정수를 느끼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로렌초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 원본을 비롯하여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피에타', 도나텔로의 목조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등 세계적인 걸작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브루넬레스키 돔의 건축 과정과 관련된 상세한 모형 및 자료들을 통해 당시의 혁신적인 건축 기술을 이해할 수 있으며, 박물관 최상층 테라스에서는 두오모 돔의 웅장한 모습을 색다른 각도에서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박물관 내부의 관람 동선 안내가 다소 혼란스럽다고 느끼거나, 이탈리아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전시 설명이 부족하다고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은 원래 피렌체 대성당의 버트레스(buttress)를 장식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나, 작품의 뛰어남으로 인해 시뇨리아 광장에 설치되었고 현재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진품이 있다.

현재 박물관이 자리한 건물 일부는 과거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두오모의 돔을 설계하고 건설할 당시 그의 작업실로 사용되었으며, 미켈란젤로가 다비드 상을 조각했던 장소이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조각 컬렉션 중 하나'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피렌체 대성당, 조토의 종탑, 산 조반니 세례당 외부에 설치된 많은 조각상들은 풍화와 손상으로부터 원본을 보호하기 위해 복제품으로 대체되었으며, 그 진품들은 대부분 이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3년 한 관광객이 실수로 14세기 Giovanni d'Ambrogio의 성모 마리아상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부러진 부분은 원본이 아닌 후대에 수리된 부분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