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성녀 클라라의 유해를 직접 참배하고 그녀의 영성을 느끼고자 하는 종교 순례객들과, 성 프란체스코와 관련된 역사적 장소 및 중세 종교 예술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지하 묘지에 안치된 성녀의 유해를 볼 수 있고, 성 프란체스코에게 영감을 준 산 다미아노 십자가 원본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고딕 양식 성당의 건축미를 감상하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도하거나 명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성수기나 특정 시간대에는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다는 언급이 있으며, 성당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아쉬움을 느끼는 방문객도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아시시 구시가지는 중세 모습을 간직한 작은 마을로, 대부분의 명소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산타 키아라 대성당은 코무네 광장에서 코르소 마찌니 거리를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 단, 아시시는 언덕이 많고 돌길로 된 곳이 많으니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 기차 및 버스
- 아시시 기차역(Stazione di Assisi)은 시내 중심부에서 약 3km 떨어진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Santa Maria degli Angeli) 지역에 위치한다.
- 기차역에서 아시시 구시가지(역사 지구)까지는 'C' 라인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며, 산타 키아라 대성당 인근 또는 마테오티 광장(Piazza Matteotti)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약 2시간 10분, 피렌체 SMN역에서 약 2시간 30분 소요 (환승 필요할 수 있음).
🚗 자가용
- 아시시 구시가지 내부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구역(ZTL)이 많으므로, 외곽에 위치한 공영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마테오티 주차장(Parcheggio Matteotti) 등이 이용하기 편리한 주차장으로 꼽힌다.
주요 특징
성당 지하 묘소에는 아시시의 성녀 클라라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어, 많은 순례자와 방문객들이 그녀의 삶과 영성을 기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한다. 유골은 발견 당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운영시간: 09:00-12:00 / 14:00-18:00
성 프란치스코가 산 다미아노 성당에서 기도하던 중 '나의 집을 고쳐라'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전해지는 산 다미아노 십자가의 원본이 이곳 성당 내 오른쪽 예배당(성 조르조 예배당 또는 십자가 예배당)에 보관되어 있다. 프란치스코 영성의 중요한 상징물이다.
분홍색과 흰색 대리석이 교차하는 독특한 파사드와 아름다운 장미창이 특징인 이탈리아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성녀 클라라의 생애를 묘사한 프레스코화(일부 손상)와 표현주의적인 제단화 등이 남아 있어 중세 종교 예술을 엿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성당 정면 파사드
분홍색과 흰색 돌의 독특한 줄무늬 패턴과 중앙의 장미창이 인상적인 성당의 정면 전체 모습.

산타 키아라 광장 (Piazza Santa Chiara)
성당 건물을 배경으로 하거나, 광장에서 탁 트인 움브리아 계곡의 전경을 담을 수 있는 곳. 특히 해질녘 풍경이 운치 있다.

측면 부벽 (Flying Buttresses)
성당의 구조를 지지하는 거대한 아치형 부벽들의 모습은 독특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주요 축일 및 정기 행사

성녀 클라라 대축일
매년 8월 11일
성녀 클라라를 기리는 가장 중요한 축일로, 특별 미사와 기도가 봉헌된다.

성녀 클라라 유해 첫 이전 기념일
매년 10월 3일
성녀 클라라의 유해가 산 조르지오 성당에서 현재의 대성당으로 처음 옮겨진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녀 클라라 유해 발견 기념일
매년 9월 23일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성녀 클라라의 유해가 발견된 날을 기념한다.

매일 미사 및 기도
매일 정해진 시간 (예: 아침 미사 07:15, 저녁 기도 18:30)
일반 신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미사와 시간 전례가 매일 봉헌된다. 특히 이른 아침 산 다미아노 십자가 예배당에서 봉쇄 클라라 수녀들의 성가와 함께 드리는 미사는 특별한 경험으로 꼽힌다.
방문 팁
입장료는 무료이다.
여성의 경우 어깨를 가리는 복장이 요구되며, 필요시 입구에서 가릴 것을 무료로 제공한다.
성당 내부는 경건한 분위기 유지를 위해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다.
산 다미아노 십자가가 봉안된 예배당은 일반 관람 시간보다 일찍 문을 닫을 수 있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단체 관광객을 피해 비교적 한적하게 성당을 둘러볼 수 있다.
매일 아침(예: 07:15)과 저녁(예: 18:30)에 진행되는 미사 및 기도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클라라회 수녀들의 아름다운 성가를 들을 수 있다.
성당 앞 광장에서는 움브리아 계곡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해질녘 풍경이 인상적이다.
지하 묘소 근처에는 성 클라라와 성 프란치스코의 의복 등 유물이 전시된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역사적 배경
성녀 클라라 출생
아시시의 귀족 가문에서 키아라 오프레두치오(Chiara Offreduccio)가 태어났다.
성녀 클라라, 성 프란치스코를 따름
성 프란치스코의 설교에 감명받아 세속적인 삶을 버리고 그를 따르기로 결심, 포르치운쿨라에서 삭발례를 받았다.
성녀 클라라 선종
산 다미아노 수도원에서 선종하였다.
성녀 클라라 시성
교황 알렉산데르 4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산타 키아라 대성당 건축
성녀 클라라를 기리기 위해 건축가 필리포 다 캄펠로의 지휘로 성당 건축이 시작되어 1260년에 주요 구조가 완성되었다. 이전 산 조르지오 성당 자리에 세워졌다.
성녀 클라라 유해 이전
성녀 클라라의 유해가 산 조르지오 성당에서 새로 지어진 산타 키아라 대성당의 주 제단 아래로 옮겨져 안장되었다.
성당 봉헌
교황 클레멘스 4세에 의해 성당이 공식적으로 봉헌되었다.
성녀 클라라 유해 발견
약 6세기 동안 숨겨져 있던 성녀 클라라의 무덤이 오랜 수색 끝에 발견되었으며, 유골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다.
유해, 지하 묘소로 이전
새롭게 조성된 지하 묘소(크립타)의 석관으로 성녀 클라라의 유해가 옮겨져 현재에 이른다.
여담
성당의 분홍색과 흰색 줄무늬 외관은 아시시 지역에서 채석되는 특징적인 돌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녀 클라라는 귀족 가문 출신이었으나, 성 프란치스코의 삶에 감명을 받아 모든 것을 버리고 청빈한 삶을 살았으며, 클라라회를 창설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성 프란치스코가 산 다미아노 성당에서 기도할 때 '무너져가는 나의 집을 수리하여라'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전해지는 십자가의 원본이 이곳 성당 내 예배당에 보관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성녀 클라라의 여동생이자 역시 성인품에 오른 성녀 아녜스도 이 성당 지하에 함께 안장되어 있다는 기록이 있다.
14세기 후반 지진으로 인한 손상을 보강하기 위해 성당 측면에 거대한 아치형 부벽(플라잉 버트레스)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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