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요한 자연 속에서 성 프란체스코의 영성을 직접 느끼며 기도와 명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순례자나, 아시시의 역사적·종교적 의미를 깊이 탐구하려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성인이 머물렀던 소박한 동굴과 유서 깊은 수도원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주변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거나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지내는 공간의 일부를 견학할 수도 있다.
다만, 수도원까지 이르는 길이 가파르고 내부 통로가 좁아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택시 이용
- 아시시 시내에서 약 4km 거리, 산길을 따라 이동한다.
- 수도원 근처에 무료 주차 공간이 있으나 협소하여 주차가 어려울 수 있다. 약간 떨어진 곳에 주차 후 도보 이동도 고려할 수 있다.
주차 공간 찾기가 까다롭다는 언급이 있다.
🚶 도보 이용
- 아시시 성벽에서 시작하는 숲길을 따라 약 4km, 1시간~1시간 30분 소요되는 등산 코스이다.
- 경사가 가파르고 일부 구간은 바위길이므로 편안한 신발과 복장이 필수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지만,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 대중교통 이용
- 아시시 기차역에서 버스를 타고 아시시 시내로 이동 후, 에레모 델레 카르체리 방면으로 가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수도원 바로 앞까지 운행하는 정기 대중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주요 특징
성 프란체스코가 실제로 기도하고 잠들었던 소박한 동굴과 돌 침대를 직접 볼 수 있다. 그의 청빈한 삶과 깊은 영성을 느낄 수 있는 핵심 공간이다.
수도원을 둘러싼 울창한 수바시오 산의 숲에는 여러 갈래의 산책로와 작은 기도처들이 마련되어 있다.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가 1400년경 건축한 작은 성당, 성가대, 식당 등이 남아있다. 당시 수도사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목조 성가대 좌석과 식탁 등이 보존되어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수도원 입구 전망 지점
수도원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아시시와 움브리아 평원의 탁 트인 전경을 담을 수 있다.
성 프란체스코 동굴 주변
고즈넉한 동굴 입구와 주변의 오래된 석조 건물, 숲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분위기를 촬영할 수 있다.
숲 속 참나무와 돌다리
성 프란체스코가 새들에게 설교했다는 전설이 깃든 오래된 참나무와 고풍스러운 돌다리 주변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아시시에서 도보로 방문할 경우, 왕복 2~3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산 코스이므로 충분한 시간과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수도원 내부는 통로가 매우 좁고 계단이 많으므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경우 관람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입구 근처에 작은 카페와 기념품점이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수도원 유지보수를 위한 자발적인 기부를 환영한다.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므로, 차량 방문 시 이른 시간에 도착하거나 대중교통 혹은 택시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성 프란체스코와 관련된 장소이므로, 방문 시 경건한 마음과 복장을 갖추고 조용히 관람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부 언급에 따르면, 반려견의 출입은 제한될 수 있다.
방문 전 성 프란체스코의 생애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역사적 배경
최초 기도실 존재
성 프란체스코가 방문하기 전부터 작은 기도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프란체스코 첫 방문
성 프란체스코가 기도와 명상을 위해 이곳을 처음 찾았다. 당시에는 작은 12세기 기도실만이 존재했다.
베네딕토회로부터 양도 추정
베네딕토회 수사들이 아시시 계곡 아래 포르치운콜라와 함께 이 장소를 성 프란체스코에게 양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 베르나르디노 시에나의 증축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가 작은 수도원(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을 위한 숙소)을 건설하고, 기존 예배당을 확장하여 산타 마리아 델레 카르체리 교회를 세웠다. 이때 작은 성가대와 간소한 식당도 만들어졌다.
지속적인 확장
수세기에 걸쳐 성 프란체스코의 동굴과 최초의 기도실 주변으로 다양한 건물들이 추가되어 오늘날의 복합 단지를 이루게 되었다.
여담
수도원 명칭 '카르체리(Carceri)'는 라틴어 'carceres'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고립된 장소' 또는 '감옥'을 의미하여 성인들이 기도와 명상을 위해 스스로를 가두었던 장소임을 시사한다.
수도원 입구 근처의 우물은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로 물이 솟아났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악마의 구멍(Devil's Hole)으로 알려진 네잎클로버 모양의 바위 구멍은, 성 프란체스코가 루피노 형제를 유혹하던 악마를 내쫓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도원 인근의 오래된 참나무는 성 프란체스코가 새들에게 설교를 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지금도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거주하며 수행하는 살아있는 수도원으로, 방문객들은 그들의 소박한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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