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프라이부르크 구시가지의 독특한 물길을 따라 산책하며 중세 도시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여행객이나, 아기자기한 도시 풍경 속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거나 아이들과 함께 작은 배를 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있다.
수로를 따라 걸으며 곳곳에 숨겨진 귀여운 장식물들을 발견할 수 있고,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작은 나무 보트를 구입해 물에 띄워보는 소소한 체험도 가능하다. 일부 카페에서는 수로 바로 옆에 테이블을 마련해 두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음료를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간혹 정비 기간이나 특정 상황으로 인해 수로에 물이 흐르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방문객은 기대했던 것보다 수로의 규모가 작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트램 및 도보
- 프라이부르크 중앙역(Freiburg Hauptbahnhof)에서 도보 또는 트램을 이용하여 구시가지(Altstadt)로 이동하면 베힐레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구시가지 대부분은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있어 도보 여행에 적합하다.
🚲 자전거
- 프라이부르크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자전거를 이용하여 베힐레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전거 대여소는 중앙역 근처 등 시내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주요 특징
프라이부르크 구시가지의 대부분 거리와 골목길을 따라 흐르는 베힐레는 도시의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수로를 따라 걸으며 중세 도시의 정취를 느끼고,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베힐레에서 **작은 나무배(Bächleboot)**를 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시가지 내 기념품 가게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배를 구매할 수 있다.
더운 여름날, 베힐레의 맑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더위를 식히는 것은 프라이부르크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휴식 방법이다. 일부 카페에서는 수로 옆에 자리를 마련해두기도 한다.
추천 포토 스팟
아기자기한 장식이 있는 베힐레 구간
베힐레 곳곳에는 개구리, 오리, 작은 조형물 등 귀여운 장식들이 놓여 있어 사진 촬영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마르크트할레(시장) 주변이나 작은 골목길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이 나무배를 띄우는 풍경
아이들이 형형색색의 작은 나무배(Bächleboot)를 띄우며 천진난만하게 노는 모습은 베힐레의 대표적인 사랑스러운 풍경 중 하나이다.
뮌스터플라츠(Münsterplatz) 주변 베힐레
프라이부르크 대성당이 보이는 뮌스터플라츠 주변의 베힐레는 역사적인 건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이다.
축제 및 이벤트
프라이부르크 와인 축제 (Freiburger Weinfest)
매년 여름 (보통 7월 초)
프라이부르크 시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와인 축제로, 베힐레 주변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바덴 지역의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프라이부르크 카니발/파싱 퍼레이드 (Freiburger Fasnet)
매년 봄 (재의 수요일 전)
프라이부르크의 전통 카니발(파스넷) 기간에는 화려한 가장행렬이 도시를 가득 메운다. 특히 '베힐레 청소부(Bächleputzer)' 복장을 한 길드의 퍼레이드는 이 지역만의 독특한 볼거리이다. 축제 기간 중 일부 베힐레의 물길을 잠시 막기도 한다.
방문 팁
여름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작은 수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베힐레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때문이다.
베힐레에서 띄울 수 있는 아기자기한 나무배(Bächleboot)는 구시가지 내 기념품 가게나 일부 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카페나 레스토랑은 베힐레 바로 옆에 야외 좌석을 마련해두어, 발을 담그거나 물소리를 들으며 음료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베힐레는 매년 봄과 가을, 정기적으로 대청소(Bachabschlag)를 위해 며칠간 물을 완전히 빼므로, 방문 시기에 따라 물이 흐르지 않을 수도 있다.
베힐레의 바닥은 자갈이나 돌로 되어 있고, 수로 주변은 포장도로이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건설 추정
프라이부르크 도시 설립 초기, 자연적인 지형 경사를 활용하여 목초지 관개 및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인공 수로 시스템으로 베힐레가 처음 만들어졌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추정한다.
최초의 문서 기록
프라이부르크 백작 에곤 1세가 테넨바흐 수도원에 베힐레를 통해 관개되는 들판의 사용을 허가했다는 내용이 문서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이는 베힐레의 존재를 증명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다용도 수로 시스템으로 활용
중세 시대 동안 베힐레는 도시의 생활용수, 가축 음용수 공급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빗물 배수 및 거리 청소에도 이용되었다.
위치 변경 및 복개 논란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증가하는 교통량에 베힐레가 장애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1852년경 많은 베힐레가 도로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옮겨졌고, 일부는 철판이나 나무판으로 덮였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대로 일부 구간은 유지되거나 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공습 시 소방용수 역할
영국군의 대규모 공습(작전명 타이거피시)으로 프라이부르크 시가지가 크게 파괴되고 상수도 시스템이 마비되었을 때, 베힐레의 물이 화재 진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덕분에 오버린덴 지역, 역사적인 백화점, 벤칭거 하우스 등 많은 중요 건물을 화마로부터 구할 수 있었다.
전후 복구 및 재정비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면서 베힐레도 함께 복구 및 정비되었다. 한때 교통 장애물로 여겨져 철거 요구도 있었으나, 도시의 특색으로 유지하기로 결정되었다.
보행자 구역 지정 및 관광 명소화
프라이부르크 도심 대부분이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베힐레는 더 이상 심각한 교통 장애 요소가 아니게 되었다. 이후 도시의 중요한 상징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담
베힐레(Bächle)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시냇물'을 뜻하는 'Bach'에 현지 알레만 방언의 지소사(작거나 귀여움을 나타내는 접미사) '-le'가 결합된 형태로, 표준 독일어의 '베히라인(Bächlein)'과 같은 의미라는 얘기가 있다.
실수로 베힐레에 발을 빠뜨리면 프라이부르크 시민과 결혼하게 된다는 재미있는 지역 미신이 전해진다. 2001년 당시 독일 총리였던 게르하르트 슈뢰더도 프라이부르크 방문 중 베힐레에 발을 빠뜨린 적이 있지만, 이 미신이 그에게 실현되지는 않았다는 언급이 있다.
베힐레를 흐르는 물은 비교적 깨끗하여 하루살이, 날도래 등의 수생 곤충 유충이 서식하는 것이 관찰되며, 때때로 옆새우류(Amphipodae)도 발견되는데 이들은 조류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베힐레의 물은 도시를 통과한 후 인근 농경지 관개에 사용되었으며, 생활하수가 섞여 영양분이 풍부한 비료 역할을 함으로써 농작물 수확량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프라이부르크 시청에는 최소 1789년부터 '베힐레 청소부(Bächleputzer, 과거 Bachräumer)'라는 직책이 있었으며, 현재도 두 명의 전담 직원이 매일 두 차례씩 수로의 쓰레기와 나뭇잎을 청소하며 관리하고 있다.
1175년경 도시 일부 지역의 지반을 최대 3미터까지 높이는 공사가 있었는데, 이는 홍수 방지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구역에 베힐레 물을 공급하기 위함이었다는 설이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오래된 건물들은 1층이 길보다 낮아지거나 2층에 현관을 만드는 구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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