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미 웅거러 박물관-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센터(뮈제 토미 웅게레-상트르 앵테르나시오날 드 릴뤼스트라시옹)

스트라스부르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 토미 웅거러의 독창적이고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 풍자화, 동화 삽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나 특별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19세기 빌라에 자리한 3개 층의 전시 공간에서 작가의 시기별, 주제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 책 삽화부터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담은 정치 풍자화, 그리고 지하층에는 성인들을 위한 도발적인 드로잉까지 폭넓게 전시되어 있어 그의 다층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기대보다 전시 작품 수가 적거나 특정 시기 작품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 지하층의 성인용 콘텐츠에 대한 사전 경고가 부족하여 아이 동반 시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미술관이 들어선 빌라 그라이너는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축물로, 그 자체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토미 웅거러는 자신의 고향인 스트라스부르에 11,000점이 넘는 그래픽 작품과 함께 그가 수집한 방대한 양의 고전 장난감 컬렉션까지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은 순수 미술보다 하위 장르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 미술관의 전시는 그러한 통념에 도전하며 일러스트레이션의 독자적인 예술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관 지하층에 전시된 에로틱하거나 반 포르노적인 성격의 드로잉들은 어린이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는데, 이는 작가의 다양한 창작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람객에게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