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니콜라스 대성당(꺄떼드할 생 니꼴라 드 니스)

독특한 러시아 전통 건축 양식과 내부의 화려한 성화 및 장식에 관심이 많은 예술 애호가나 역사 탐방객, 그리고 이국적인 종교 건축물을 경험하고 싶은 일반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서유럽에서 보기 드문 러시아 정교회 건축의 정수를 느끼려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색상의 양파 모양 돔으로 대표되는 성당의 웅장한 외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정원을 거닐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정교한 프레스코화와 성상화(이콘)들을 감상하며 러시아 정교회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고, 지하에는 러시아 왕실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 소규모 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 특정 구역 관람 시 부과되는 입장료의 가성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간혹 내부 관리 인력의 응대가 다소 엄격하거나 강압적으로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다.

이 성당은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자금 지원으로 건설되었으며, 그의 삼촌이자 니스에서 요절한 황태자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를 기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의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당 건물과 부지는 러시아 연방의 소유로 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성당 주변 정원에서는 토끼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방문객들 사이에서 전해진다.

한때 성당의 소유권을 두고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이 있었는데, 이는 니스에 정착한 구 러시아 귀족 후손들과 새로 유입된 러시아인들 간의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