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그두눔 박물관과 로마 극장 (루그두눔 - 뮈제 에 테아트르 로맹)

고대 로마 시대 리옹(루그두눔)의 풍부한 역사와 유물, 그리고 언덕 지형에 독창적으로 통합된 박물관 건축 자체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역사 애호가, 고고학 탐구자 및 건축학도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잘 보존된 모자이크와 로마 시대 유적을 통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방대한 로마 유물 컬렉션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며 전시를 관람하는 독특한 박물관 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웅장한 고대 로마 극장과 오데온 유적을 직접 거닐며 고대 로마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일부 전시 설명의 영어 번역이 미흡하거나 누락된 경우가 있으며, 박물관 내 화장실 시설이 다소 노후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박물관의 이전 공식 명칭은 '리옹-푸르비에르 갈로-로만 박물관(Musée gallo-romain de Fourvière)' 또는 '로마 문명 박물관(Musée de la Civilisation romaine)'이었다고 한다.

박물관 건물은 대부분 언덕 안쪽에 묻혀 있어 외부에서는 그 규모를 짐작하기 어렵게 설계되었는데, 이는 건축가 베르나르 제르퓌스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갈리아 콜리니 달력(Coligny calendar)'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켈트 달력 중 하나로 그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리옹에는 고대 로마 시대의 전차 경기장(circus)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전차 경주 모자이크'와 같은 유물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

루그두눔 출신인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연설이 새겨진 청동판 '리옹 타블렛(Lyon Tablet)'은 박물관의 중요 소장품 중 하나로, 당시 로마 정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