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탑(투르 드 로를로주)

중세 도시 디낭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담고 역사적인 시계탑 내부를 탐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도시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려는 커플 및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탑에 올라가 15세기에 제작된 시계 장치와 '안 공작부인'이라는 이름의 유서 깊은 종을 관찰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디낭의 구시가지 지붕들과 랑스 강이 어우러진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탑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 특히 마지막 구간은 매우 가파른 사다리 형태로 되어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일부 전시 설명은 프랑스어로 주로 제공된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디낭은 렌(Rennes)과 푸제르(Fougères)에 이어 브르타뉴 지방에서 세 번째로 종탑(beffroi)을 갖게 된 도시로 알려져 있다.

탑에 있는 '노게트(Noguette)'라는 작은 종은 1880년까지 시의회 소집을 위해 사용되었고, 1907년 디낭의 마지막 대화재 때 울렸다는 얘기가 있다.

1498년에 제작된 함저(Hamzer)의 시계 장치 원본은 현재 탑 1층에 전시되어 있으며, 디낭 박물관 소장품으로 '프랑스 박물관(Musée de France)' 명칭으로 보호받고 있다.

시계탑은 한때 시청사의 역할을 했으나, 프랑스 혁명 이후 여러 차례 이전되었다고 한다.

현재 디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시계탑(45m)이 아니라 생 소뵈르 성당(Église Saint-Sauveur)의 첨탑(60m)이라는 언급이 있다.

탑의 종들은 알루이(Allouis) 송신소의 시간과 무선 동기화되어 매 15분, 30분, 정각마다 정확한 시간을 알린다고 한다. (7시부터 22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