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트 홀

아서 왕 전설과 중세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역사 애호가나 독특한 분위기의 건축물을 감상하고자 하는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전설 속 원탁을 직접 보고 중세 홀의 웅장함을 느끼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아서 왕의 원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홀 내부의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와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된 장소로서 그 의미를 되새기며 관련 전시물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은 입장료에 비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의 규모나 전시물의 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기도 하며, 다른 박물관과의 통합 티켓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그레이트 홀에 걸려 있는 아서 왕의 원탁은 13세기에 만들어졌으며, 헨리 8세 통치 시절에 그의 모습과 기사들의 이름을 넣어 현재의 형태로 다시 칠해졌다고 전해진다. 특히 원탁 중앙에 그려진 아서 왕의 초상화는 젊은 시절의 헨리 8세를 모델로 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곳은 윈체스터 성의 유일하게 현존하는 주요 건물로, 한때 잉글랜드 왕국의 중요한 정치 중심지였던 윈체스터 성의 영광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진다.

월터 롤리 경의 재판, 몬머스 반란 이후의 피의 순회재판, 그리고 20세기에는 IRA 관련 재판 등 영국 역사의 중요한 재판들이 바로 이 그레이트 홀에서 열렸다는 기록이 있다.

17세기 후반, 찰스 2세는 그레이트 홀 인근에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가는 거대한 왕궁(킹스 하우스)을 지으려 했으나, 그의 사후 제임스 2세에 의해 계획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레이트 홀 내부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과 함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을 기념하여 특별히 제작된 정교한 철제 문도 전시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