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트러스트 - 그레이프라이어스 저택과 정원 (내셔널 트러스트 그레이프라이어스 하우스 앤드 가든)

우스터의 역사와 잘 보존된 중세 건축물에 깊은 관심을 가진 성인 방문객이나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15세기 상인 가옥의 원형과 여러 시대에 걸친 변화상을 직접 확인하고 그 복원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저택 내부의 역사적인 공간과 소장품을 탐방할 수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원을 거닐거나 부속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다만, 저택 내부는 계단이 많아 휠체어 사용자를 포함한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의 관람이 어렵고, 유모차 반입도 제한된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이나 아기 기저귀 교환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해당 편의시설이 필요한 방문객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그레이프라이어스라는 이름과는 달리, 이 집은 실제로는 인근 프란체스코 수도회(회색 수도사들, Grey Friars)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을 철거 위기에서 구한 매틀리 무어와 엘시 무어 남매는 기존 건물의 자재를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등 **'원조 재활용가'**로 불릴 만큼 알뜰하게 집을 복원했다고 전해진다.

오랜 세월을 간직한 건물답게 바닥이 완벽하게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으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고택 특유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응접실에는 과거 녹색 안료로 비소를 사용했던 조지아 시대 벽지의 일부가 남아있으며, 침실에는 익살스러운 펀치(Mr. Punch) 인형 모양의 문 받침이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람들도 있으며, 아름다운 역사적 건물에서의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과거 이 집을 소유했던 스트리트 가문의 후손이 방문한 적도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