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즈베리 박물관 (The Salisbury Museum)

솔즈베리 박물관은 스톤헨지를 비롯한 지역의 고고학 유물과 역사에 깊은 관심이 있는 탐구적인 여행객이나,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에임즈버리 아처(Amesbury Archer)와 같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물을 직접 관람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솔즈베리 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스탬프 트레일이나 시청각 자료 등 상호작용적인 전시를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열리는 특별 전시를 통해 특정 주제나 예술가의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박물관 내 카페의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의견이 있으며, 몇몇 전시 설명 패널이 낮게 설치되어 있어 관람 시 허리를 숙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언급도 있다.

솔즈베리 박물관이 자리한 킹스 하우스(The King's House)는 1등급 등록문화재(Grade I listed building)로 지정된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한때 박물관에는 '스팅(Sting)'의 집 근처에서 80년간 놓여 있던 90kg 무게의 운석이 전시된 적이 있다. 이 '레이크 하우스 운석'은 약 3만 년 전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영국 제도에서 발견된 가장 큰 운석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물관의 웨지우드 갤러리 창문에서는 제임스 1세의 장남이자 왕위 계승자였던 웨일스 공 헨리 프레더릭(Henry Frederick, Prince of Wales)의 문장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솔즈베리 자이언트(Salisbury Giant)라는 약 3.6미터(12피트) 높이의 중세시대 축제용 거인 인형과 그의 익살스러운 동료 홉놉(Hobnob)도 박물관의 독특한 소장품 중 하나로 전해진다.

세계적인 여행 작가 빌 브라이슨(Bill Bryson)은 그의 저서 '발칙한 유럽산책(원제: Notes from a Small Island)'에서 솔즈베리 박물관을 '매우 뛰어나니 당장 가보라'고 극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