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즈베리 대성당

솔즈베리 대성당은 영국 초기 고딕 건축의 정수를 감상하고 역사적인 마그나 카르타 원본을 직접 보려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영국에서 가장 높은 첨탑을 오르는 타워 투어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활동적인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방문객들은 웅장한 성당 내부를 거닐며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을 감상할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동하는 기계식 시계를 볼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클로이스터와 챕터 하우스를 둘러보며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와 대성당 구내 주차 요금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있으며, 마그나 카르타 원본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아쉬움을 표하는 방문객들도 있다.

솔즈베리 대성당의 이름 표기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는 '솔즈버리' 또는 '소즈버리'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국식으로는 '솔즈베리'로 읽힌다.

새로운 대성당 부지를 정할 때, 당시 주교가 화살을 쏘아 화살이 맞은 사슴이 죽은 자리에 성당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대성당이 세워진 부지는 수위가 높아 기초 공사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2m(4피트) 깊이의 얕은 기초 위에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17세기 유명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이 거대한 첨탑의 무게로 인해 휘어진 기둥들을 보강하기 위한 설계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대성당 타워에는 수년 동안 송골매(Peregrine Falcons)가 둥지를 틀고 번식해왔으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영국 내 백신 접종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백신을 맞는 사람들을 위해 오르간 연주가 제공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