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금류 십자가(폴트리 크로스)

솔즈베리의 역사적인 중심지에서 14세기에 지어진 독특한 시장 십자가를 감상하거나, 과거 시장의 중심지였던 장소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고풍스러운 건축물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여행객들은 정교한 석조 구조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주변으로 활기찬 솔즈베리 마켓이 열려 현지 시장 분위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구조물 아래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다소 어울리지 않아 고풍스러운 멋이 일부 반감된다는 의견이 있으며, 때때로 비둘기 배설물 등으로 인해 청결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원래 솔즈베리에는 총 4개의 시장 십자가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곳만이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다른 십자가들은 각각 치즈 시장(치즈마켓 지역), 가축 시장(바나드 스트리트와 컬버 스트리트 교차점), 양모 및 실 시장(현재 마켓 플레이스 동쪽 끝, 전쟁 기념비 근처)을 표시했다고 전해진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가금류(닭, 오리 등)를 거래하던 시장의 중심지였으며, '폴트리 크로스'라는 명칭은 14세기 후반경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 화가 J.M.W. 터너가 1800년경 이곳을 그린 그림이 남아있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22년, 경찰 추격전 중 차량이 십자가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었으나, 이후 성공적으로 복원되었다는 소식이 있다.

현재는 시장 거래에 직접 사용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솔즈베리 마켓이 열릴 때 중심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