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기념비 (Martyrs' Memorial)

영국 종교개혁 시기 순교한 인물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거나, 옥스퍼드 시내의 주요 랜드마크를 직접 보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일반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투어 그룹의 만남의 장소로도 자주 활용된다.

방문객들은 기념탑의 건축적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 앞에 새겨진 비문을 읽으며 역사적 사건을 기억할 수 있으며, 기념탑 계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도 있다. 또한, 이곳을 기점으로 옥스퍼드의 다른 명소들을 둘러보는 시작점으로 삼기도 한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기념탑 주변에 노숙자나 취객이 머무는 경우가 있어 불편함을 느낀다는 의견이 있으며, 기념탑 일부에서 파편이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어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언급이 있다.

순교자 기념탑은 실제 순교가 일어난 지 약 300년 후에 세워졌으며, 16세기 종교 갈등뿐 아니라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종교적 논쟁을 반영하는 건축물로도 해석된다.

기념탑의 디자인은 국왕 에드워드 1세가 왕비 엘레오노르를 추모하며 세운 '엘레오노르 십자가'를 의식적으로 본뜬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념탑에 새겨진 세 순교자의 조각상은 헨리 위크스(Henry Weekes)가 제작했다.

일부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이 기념탑이 지하 대성당의 첨탑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기념탑 근처의 'Magdalen Street'에서 'Magdalen'은 '모들린(Maudlin)'으로 발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