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대학의 유서 깊은 학문적 분위기와 중세 건축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학구적인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고풍스러운 칼리지 건물과 정원을 거닐며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을 탐색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12세기 교회를 개조한 독특한 도서관을 둘러보거나, 17세기 예배당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칼리지의 중심인 프런트 쿼드에서 중세 우물과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학문적 전통이 깃든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칼리지 내 식당의 채식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정 요일이나 시간에는 내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세인트 에드먼드 홀은 '테디 홀(Teddy Hall)'이라는 애칭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 현존하는 중세 학술 홀(Medieval Academic Hall) 중 마지막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 유일한 곳으로, 그 구성원들은 '올러리언(Aularians)'이라고 불린다.

프런트 쿼드 중앙에 있는 중세 우물 머리에는 이사야서 12장 3절의 라틴어 구절 'haurietis aquas in gaudio de fontibus salvatoris'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성 에드먼드가 임종 시 남긴 말이라고 전해진다.

칼리지의 옛 도서관(Old Library)은 옥스퍼드 칼리지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까지 귀중한 서적들을 사슬로 묶어 보관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동시에 벽을 따라 책장을 설치한 최초의 도서관이기도 했다.

정문 위에는 칼리지의 문장과 함께 라틴어 헌정 문구 'sanctus edmundus huius aulae lux' (성 에드먼드, 이 홀의 빛이여)가 새겨져 있다. 이 문구를 로마 숫자로 변환하여 합산하는 크로노그램(chronogram) 방식으로 읽으면 1246이 되는데, 이는 성 에드먼드가 시성된 연도이다.

현 영국 총리인 키어 스타머(Keir Starmer)를 비롯하여, 외교관 로버트 맥케어, 마크 세드윌, 언론인 사미라 아메드 등 다수의 유명 인사가 이 칼리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