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들린 칼리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며 역사적 분위기를 느끼거나, C.S. 루이스와 같은 유명 동문들의 발자취를 따라 지적인 탐구를 즐기고 싶은 역사/문학 애호가 및 일반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중세 시대의 회랑과 예배당을 거닐며 섬세한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고, 넓은 사슴 공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사슴들을 관찰하거나 애디슨 산책로를 따라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운이 좋다면 유서 깊은 홀에서 식사를 하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합창단의 공연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은 입장료에 비해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내부 공간이 제한적이라고 느끼며, 특정 시기에는 단체 방문객으로 인해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을 아쉬워한다.

칼리지의 이름 'Magdalen'은 '모들린'(MAWD-lin /mɔːdlɪn/)으로 발음되는데, 이는 성경 속 인물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의 중세 영어식 이름인 'Maudelen'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모들린 칼리지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칼리지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부호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옥스퍼드 사이언스 파크(Oxford Science Park)의 지분을 소유 및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재정 규모가 더욱 커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학문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성과를 내는 칼리지로 평가받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칼리지들의 학업 성취도를 나타내는 노링턴 테이블(Norrington Table)에서 여러 차례 최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C.S. 루이스, 오스카 와일드와 같은 세계적인 문호들 외에도 영국의 에드워드 8세 국왕, 캐나다 총리 존 터너, 호주 총리 말콤 프레이저, 그리고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을 배출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칼리지 포터들이 지역 내 우편물을 배달할 때 사용했던 자체적인 선불 도장(college stamp)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나, 현재는 희귀한 수집품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