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우드 저택 신탁(헤어우드 하우스 트러스트)

18세기 영국 귀족의 화려한 생활상과 수준 높은 예술품을 직접 감상하고, 광활하고 아름다운 '케이퍼빌리티' 브라운 스타일의 정원을 거닐고 싶은 역사 및 건축 애호가, 그리고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건축가 존 카와 로버트 애덤이 설계한 팔라디오 양식 저택의 정교한 내부 장식과 토마스 치펀데일의 가구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00에이커가 넘는 정원에서는 히말라야 정원, 호수, 테라스 가든 등을 탐험하고,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가 다소 높다고 평가하며, 특히 과거 운영되었던 버드 가든의 폐쇄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또한, 저택 내 카페의 음식 가격이나 메뉴 다양성에 대한 개선 의견도 있다.

헤어우드(Harewood)라는 지명과 저택 이름의 발음에 대해 약간의 혼동이 있는데, 18세기에는 '하우드(Harwood)'로 발음하고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현재 헤어우드 하우스와 라셀스 가문은 '하우드' 발음을 사용하지만, 주변 마을 이름은 보통 '헤어우드(Hairwood)'로 발음된다는 얘기가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헤어우드 하우스가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한 요양 병원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의 헤어우드 부지는 과거 헤어우드 성(Harewood Castle)이 있던 부지와 고소프 홀(Gawthorpe Hall) 저택 부지를 합병하여 조성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예술가 J.M.W. 터너는 1797-98년경 이곳을 방문하여 헤어우드 하우스의 풍경을 수채화로 남겼다.

헤어우드 하우스 트러스트는 과거 라셀스 가문의 노예 무역 연관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으며, 관련 역사 교육 및 성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