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시립 박물관(리즈 시티 뮤지엄)

리즈의 역사, 자연사, 세계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어린이 동반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무료로 운영되며 여러 인터랙티브 전시와 특별 전시(예: 미피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고대 유물부터 현대 리즈의 모습까지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공간과 놀이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부 전시관에서는 피아노 연주나 특별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일부 오래된 전시물은 다소 낡았다는 평가가 있으며, 몇몇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거나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유모차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특별 전시의 경우 인기가 많아 대기 시간이 발생하거나 관람객이 몰려 혼잡할 수 있다.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인 리즈 호랑이는 1860년 인도에서 사살된 벵골 호랑이로, 1862년 런던 국제 박람회에 가죽 형태로 처음 전시된 후 박제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50년 넘게 리즈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전시물이다.

현재 박물관 건물은 유명 건축가 커스버트 브로드릭이 1865년에서 1868년 사이에 지은 옛 기술학교(Mechanics' Institute) 건물이다. 브로드릭은 리즈 시청(Leeds Town Hall) 등 리즈의 여러 랜드마크를 설계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두 구의 미라가 파괴되었지만, 네시아문 미라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현재까지 전시되고 있다. 그의 얼굴은 법의학적 안면 복원 기술을 통해 재현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박물관 중앙 홀 바닥에는 리즈의 대형 지도가 인쇄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자신이 있는 위치나 리즈의 주요 장소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 빅토리아 시대에는 박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해 비소 화합물이 포함된 용액을 사용했는데, 리즈 호랑이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는 만지면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