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산업 박물관 앳 암리 밀스 (리즈 인더스트리얼 뮤지엄 앳 암리 밀스)

리즈의 산업 혁명 역사, 특히 직물 산업과 공학 기술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특별한 교육적 경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과거 세계 최대 규모의 양모 공장이었던 현장에서 생생한 산업 유산을 접할 수 있다.

실제 가동되는 거대한 방직 기계의 시연을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산업 기계와 증기 기관차 등 철도 장비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920년대 분위기의 작은 극장에서 단편 영화를 감상하며 리즈의 산업 발전사와 당시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야외 전시 공간이나 특정 시설이 유지보수 또는 행사 준비로 인해 예고 없이 폐쇄되는 경우가 있으며, 박물관 내 식음료 시설은 간단한 음료와 스낵 위주로 제공되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리즈 산업 박물관이 들어선 건물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양모 공장이었다고 전해진다.

공장 인근에는 호주 보타니 만(Botany Bay)에서 온 양모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하역된 장소를 기념하는 '보타니 베이 야드(Botany Bay Yard)'라는 이름의 하역장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양모를 가공하는 축융(fulling) 과정에서는 암모니아 공급원으로 인근 가정에서 특별히 수집한 소변이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805년 벤자민 고트에 의해 재건된 공장의 새로운 금속 수차 두 개에는 당시 나폴레옹 전쟁의 영웅이었던 '웰링턴(Wellington)' 공작과 '블뤼허(Blucher)' 장군의 이름이 각각 붙여졌다고 한다.

박물관에는 철도 기술자 매튜 머레이(Matthew Murray)가 1811년 살라망카(Salamanca) 증기 기관차의 시제품으로 제작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형 기관차가 소장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1907년 이후 공장을 운영했던 Bentley and Tempest 사 재임 시절 발생했던 노동자들의 위험한 사고 기록을 담은 '사고 장부(accident book)'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있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영어 표현 중 '방적 독신녀(spinster)'나 작업을 마치고 퇴근한다는 의미의 '노킹 오프(knocking-off)'와 같은 말들이 과거 방직 공장의 작업 환경과 문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