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커스터 성모 마리아 프라이어리 교회(랭커스터 프라이어리 처치 오브 세인트 메리)

현재 교회 부지에는 로마 시대 요새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2년 발굴 조사에서 현재 성단소 아래에서 로마 시대의 벽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되었다.

색슨족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본당 서쪽 벽에서 작은 색슨 시대의 문이 노출되어 있다.

노르망디 출신의 로저 드 푸아투(Roger de Poitou) 백작이 프랑스 세(Sées)에 있는 성 마르탱 수도원의 분원으로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이곳에 설립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정교한 참나무 성가대석(choirstalls)이 이 시기에 제작되었다. 이 성가대석은 영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교회의 소속이 프랑스 세 수도원에서 런던 인근의 시온 수도원(Syon Abbey)으로 이전되었으며, 이후 수직양식(Perpendicular style)으로 대대적인 재건축이 이루어졌다.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령에 따라 가톨릭 수도원으로서의 기능이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수도원 해산 이듬해, 프라이어리는 랭커스터 시의 성공회 본당 교회(parish church)로 전환되었다.

기존 탑의 붕괴 위험으로 인해 철거되고, 건축가 헨리 세프톤(Henry Sephton)의 설계로 현재의 탑이 새로 세워졌다.

지역 건축가였던 팔리 앤 오스틴(Paley and Austin) 사무소가 성단소(chancel)를 복원하고 새로운 오르간실과 제의실(vestry)을 증축했다.

오스틴 앤 팔리(Austin and Paley) 건축사무소는 남쪽 현관(south porch)과 킹스 오운 왕립 랭커스터 연대(King's Own Royal Lancaster Regiment) 기념 예배당이 있는 북쪽 외측 통로(outer north aisle)를 추가로 건설했다.

교회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잉글랜드의 1등급 등록 건축물(Grade I listed building)로 공식 지정되었다.

리버풀의 데이비드 웰스 오르간 제작자(David Wells Organ Builder)에 의해, 두 개의 기존 파이프 오르간을 복원하고 결합한 새로운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