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커스터 성

중세 성곽의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나, 과거 감옥 및 법정으로 사용된 독특한 이력과 펜들 마녀 재판 같은 어두운 역사에 흥미를 느끼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성 내부의 주요 공간, 옛 감옥 시설, 현재도 사용되는 법정 등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성 안뜰을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구역이 1층 일부로 제한되고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는 점에 아쉬움을 느끼는 방문객들이 있다. 또한, 투어가 성의 역사 전반보다는 감옥과 법정으로서의 기능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일부 방문객의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랭커스터 성은 현재 영국 국왕인 찰스 3세가 랭커스터 공작(Duke of Lancaster)으로서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일부이다.

2011년까지 실제로 운영되었던 교도소(HM Prison Lancaster) 건물 일부를 현재도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사형 선고가 내려진 법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1835년까지 랭커셔 카운티 전체의 유일한 순회 재판소(Assize Court)였기 때문이다. 당시 맨체스터나 리버풀 같은 대도시의 사건도 이곳에서 처리했다.

1782년부터 1865년까지 약 265명이 이곳에서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공개 처형 시에는 수천 명의 군중이 모였다고 전해진다.

성 내 '행잉 코너(Hanging Corner)'는 과거 공개 교수형이 집행되던 장소로, 그 이름에서 어두운 역사를 엿볼 수 있다.

1584년에서 1646년 사이에는 15명의 가톨릭 신자가 그들의 신앙 때문에 랭커스터에서 재판을 받고 처형되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