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턴 장난감 모형 박물관 (브라이턴 토이 앤 모델 뮤지엄)

20세기 중반까지 영국과 유럽에서 생산된 빈티지 장난감과 정교한 모형, 특히 움직이는 대형 기차 디오라마에 매료되는 어른이 된 수집가들이나 과거의 장난감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싶은 중장년층, 그리고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버튼을 눌러 다양한 게이지의 모형 기차가 실제처럼 마을과 시골 풍경 사이를 달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희귀한 인형, 테디베어, 다이캐스트 자동차, 메카노와 같은 추억의 장난감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은 미니어처 로고 찾기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박물관 규모가 작다고 느끼거나, 전시품이 주로 기차 모형에 집중되어 있어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박물관이 위치한 아치형 공간은 1841년 기차역 완공 직후 역 앞마당을 지지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초기에는 양조장의 맥주 통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당시 현재 박물관 입구 자리는 네 마리의 마차를 끄는 말과 옥수수 저장고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건물은 브라이턴 내에서 유령이 출몰한다고 알려진 여러 장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박물관 외부에는 아르데코 양식의 유명한 열차였던 '브라이턴 벨(Brighton Belle)' 풀만 객차의 실물 크기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이 열차의 단골 승객이었던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 경의 모습도 창문에 그려져 있다.

박물관은 장난감 수리 및 복원 워크숍을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부품 및 페인트 샘플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박물관은 '브라이턴 장난감 및 모형 색인(The Brighton Toy and Model Index)'이라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며, 1960년대까지 제작된 장난감과 모형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