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타닉 가든

다양한 식물과 역사적인 온실을 감상하며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학생, 연인들이 주로 찾는다. 도심 속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우아한 주철 구조의 팜 하우스와 독특한 열대 협곡에서 이국적인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잘 가꾸어진 장미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다. 공원 내에 위치한 얼스터 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공원 내 잔디밭에서 공놀이 금지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아 다른 이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화장실 청결 상태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보타닉 가든은 1895년 공공 공원이 되기 전까지는 사립 정원이었으며, 일요일에만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팜 하우스는 유명한 런던 큐 왕립식물원이나 더블린 국립식물원의 유리 온실보다 먼저 지어졌으며, 건축가 리처드 터너는 이후 두 식물원의 온실 건설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팜 하우스에는 호주가 원산지인 '글로브 스피어 릴리(Doryanthes palmeri)'라는 식물이 있었는데, 무려 23년을 기다린 끝에 2005년 3월에 꽃을 피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원의 스트랜밀리스 로드(Stranmillis Road) 쪽 주 출입구에는 벨파스트 태생의 저명한 물리학자인 켈빈 경(Lord Kelvin)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공원 내에서는 주류 섭취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여름철에는 젊은이들이 모여 음주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봄철에는 유럽 울새(European Robin)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4월 중순경에는 만개한 보라색 튤립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공원 내 다람쥐들은 사람들을 비교적 잘 따르는 편으로, 견과류나 크래커 등을 가지고 있으면 가까이 다가오기도 한다는 방문객들의 경험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