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오르한 파묵의 동명 소설을 현실 공간에 구현한 독특한 박물관으로, 문학 작품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소설 애호가나 1970-80년대 이스탄불의 문화와 분위기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소설의 각 장에 해당하는 물건들이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며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과 기억을 따라가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작가가 직접 수집한 다양한 오브제들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소설을 읽지 않은 경우 전시물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일부 방문객에게는 입장료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트램 이용 시
- T1 트램 노선(카바타쉬-바으질라르 방면) 톱하네(Tophane)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박물관까지는 도보로 약 10~15분 소요되며, 추쿠르주마 지역의 골목길과 오르막길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 택시 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시
- 목적지를 'Masumiyet Müzesi' 또는 주소(Çukurcuma Caddesi, Dalgıç Çıkmazı No:2, Beyoğlu)로 설정하여 이용할 수 있다.
추쿠르주마 지역은 골목이 좁고 일방통행 구간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특징
소설 '순수 박물관'의 83개 챕터 각각에 해당하는 오브제들이 진열된 독특한 박스 형태의 전시를 통해 작품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각 전시품은 소설 속 인물인 케말과 퓌순의 사랑, 기억, 그리고 그 시대의 감정을 담고 있다.
소설의 여주인공 퓌순이 피웠던 4,213개의 담배꽁초가 연도별로 정리되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압도적인 전시물이다. 이는 케말의 집착적인 사랑과 함께 흘러간 시간, 그리고 퓌순의 순간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70년대 이스탄불 상류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일상용품, 의상, 사진, 영화 포스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소설 속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1층 담배꽁초 벽 앞
4,213개의 담배꽁초가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강렬한 배경으로, 박물관의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이다.
각 챕터 전시 박스 중 인상적인 곳
소설의 특정 장면이나 감정을 담고 있는 전시 박스 앞에서 자신만의 해석을 담아 촬영할 수 있다.
박물관 외관 및 추쿠르주마 골목
19세기 목조 건물인 박물관 자체의 모습과 주변의 앤티크한 추쿠르주마 골목 풍경도 좋은 촬영 배경이 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소설 '순수 박물관' 실물 책(튀르키예어판 약 400리라)을 구매하면 내부에 포함된 티켓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이는 일반 입장권(약 500리라)보다 저렴할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유료, 약 20리라) 대여는 전시품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권장된다. 영어, 터키어, 러시아어 등이 지원된다.
소설 '순수 박물관'을 미리 읽고 방문하면 전시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이 위치한 추쿠르주마(Çukurcuma) 지역은 앤티크 상점과 예술적인 분위기로 유명하므로, 박물관 방문 전후로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탁심 아타튀르크 문화센터의 전시 관람 후 이스티클랄 거리를 따라 산책하며 순수 박물관에 방문하고, 이후 이스탄불 현대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예술 투어 코스를 계획해볼 수 있다.
박물관 내부는 다소 어두운 조명으로 연출되어 있으며,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계단 이동이 필요하다.
역사적 배경
오르한 파묵, 소설과 박물관 구상 및 오브제 수집 시작
소설가 오르한 파묵이 소설 '순수 박물관'과 동명의 박물관을 함께 구상하기 시작했으며, 소설에 등장할 실제 오브제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소설 '순수 박물관' 출간
오르한 파묵의 소설 '순수 박물관'(Masumiyet Müzesi)이 터키에서 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순수 박물관 개관
수년간의 준비 끝에 소설 속 이야기를 현실로 구현한 순수 박물관이 이스탄불 추쿠르주마 지역의 19세기 건물에 공식 개관했다.
유럽 올해의 박물관상 수상
순수 박물관은 독창적인 컨셉과 전시 내용을 인정받아 유럽 박물관 포럼(European Museum Forum)에서 주관하는 권위 있는 '유럽 올해의 박물관상'(European Museum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여담
오르한 파묵은 소설 '순수 박물관'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터키의 옛 음악과 영화를 참고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소설책의 특정 페이지(83번째 챕터 근처)에는 박물관 무료 입장권이 인쇄되어 있으며, 실제 박물관 방문 시 해당 페이지에 도장을 찍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 중 일부는 작가의 가족이나 친구들의 소유였던 것도 있으며, 이스탄불 시내 혹은 세계 여러 곳에서 수집된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오르한 파묵은 이 박물관이 자신의 개인적인 박물관이 아니라 소설 속 주인공 케말의 이야기와 기억을 담는 공간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박물관 건물 자체는 19세기에 지어진 유서 깊은 목조 주택으로, 소설 속 설정에 따르면 주인공 케말의 연인 퓌순의 가족이 살았던 집을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오르한 파묵은 박물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박물관 선언문'을 통해, 거대하고 위압적인 국립 박물관보다는 개인의 삶과 이야기를 담는 작고 친밀한 박물관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대중매체에서
순수 박물관 (Masumiyet Müzesi)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이다. 박물관은 이 소설의 내용과 등장인물, 그리고 그들의 물건들을 현실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소설과 박물관은 처음부터 긴밀하게 연결되어 함께 구상되었다.
물건들의 순수 (The Innocence of Objects)
오르한 파묵이 저술한 책으로, 순수 박물관의 카탈로그이자 박물관 건립 과정과 철학을 담고 있다. 소설 '순수 박물관'과 함께 읽으면 박물관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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