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만 호수와 제토 분수, 론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거나, 알프스 산맥의 장엄한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은 관광객 및 도시 산책을 즐기려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는 시기에는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다리 위를 거닐며 제네바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조망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멀리 몽블랑 봉우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다리 양쪽에 게양된 깃발들은 계절과 행사에 따라 다채롭게 바뀌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며, 저녁에는 조명과 함께 도시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보행로나 자전거 도로가 다소 협소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자전거 이용객의 경우, 전용 도로가 부족하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몽블랑 다리라는 이름은 다리에서 맑은 날 멀리 보이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 산에서 유래되었다.

이 다리는 론강의 가장 상류에 위치하며, 동시에 레만 호수가 끝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경계선 역할을 한다.

1862년에 처음 건설된 다리는 설계 결함과 예상보다 무거운 하중으로 인해 일부 철판 구조물이 파손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다리 양쪽에 설치된 깃대에는 평소 스위스 국기와 제네바 칸톤(주)의 깃발이 번갈아 게양되지만, 국제회의나 특별한 문화 행사 기간에는 유엔(UN) 깃발이나 예술적인 디자인의 깃발 등 다양한 깃발이 걸려 도시의 국제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매년 스위스 국경일(8월 1일)에는 스위스를 구성하는 26개 칸톤의 깃발이 모두 게양되어 장관을 이룬다.

2010년에는 다리 위에 최대 22대의 차량에서 동시에 10가지 유형의 교통 법규 위반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형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2011년, 익명의 시민 그룹이 보행자 도로 위에 페인트로 '불법적인' 자전거 도로를 그려 자전거 도로 확충의 필요성을 알린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