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 본부 맞은편 나시옹 광장에 위치한 '부러진 의자'는 지뢰와 집속탄 사용에 반대하고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이러한 평화와 인권의 의미에 공감하거나, 국제기구가 밀집한 제네바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문화 탐방객 및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높이 1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 의자 조형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며 그 규모와 부러진 다리가 상징하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조형물 주변 바닥에는 여러 언어로 된 설명이 있어 건립 배경과 목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유엔 본부 건물과 게양된 만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근 방법
🚇 트램 이용
- 15번 트램 탑승 후 'Nations'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앞에 위치한다.
제네바 시내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교통 카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 버스 이용
- 8번, 11번, 25번, F, V, Z번 버스 등을 이용하여 'Nations' 또는 'Appia'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도보 이용
- 제네바 중앙역(Cornavin)에서 도보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될 수 있으며, 주변 경관을 함께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유엔 유럽 본부 맞은편 나시옹 광장에 세워진 높이 12m의 거대한 목조 조형물로, 한쪽 다리가 폭발로 잘려나간 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는 지뢰 및 집속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평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상징물이다.
조형물 주변 바닥에는 건립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는 글귀가 여러 언어로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이 그 뜻을 되새길 수 있다. 유엔 본부 건물과 각국 국기들을 배경으로 이 상징적인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부러진 의자가 위치한 나시옹 광장은 국제기구가 밀집한 제네바의 중심지로, 때때로 평화 시위나 관련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광장 바닥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잠시 앉아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국제 도시 제네바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부러진 의자 정면 (유엔 본부 배경)
유엔 유럽 본부 건물과 만국기를 배경으로 부러진 의자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구도이다.
부러진 의자 측면 (부러진 다리 강조)
조형물의 부러진 다리 부분을 강조하여 작품이 담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장 분수와 함께 촬영
여름철 가동되는 광장 바닥 분수와 함께 역동적이고 시원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부러진 의자는 야외에 설치된 조형물이므로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네바 시내 호텔에 숙박할 경우, 대부분 무료 대중교통 이용권을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유엔 유럽 본부, 국제 적십자 박물관, 아리아나 박물관, 마하트마 간디 동상 등이 도보 가능한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조형물 인근에 공중 화장실(파란색 간이 화장실 형태)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 가능하다.
유엔 본부 건물과 부러진 의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역사적 배경
제작 구상
국제장애인협회(Handicap International) 스위스 지부 공동설립자 폴 베르묄렌(Paul Vermeulen)이 대인지뢰 금지 오타와 협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예술가 다니엘 베르세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최초 설치
스위스 예술가 다니엘 베르세(Daniel Berset)가 디자인하고 목수 루이 제네브(Louis Genève)가 제작하여, 8월 18일 제네바 만국 궁전(Palais des Nations) 정문 앞 나시옹 광장에 처음 설치되었다. 당초 오타와 협약 체결 시점까지 3개월간 전시될 예정이었다.
임시 철거
나시옹 광장의 대대적인 재개발 공사로 인해 임시로 철거되었다.
재설치 및 의미 확장
2월 26일, 재개발 공사가 완료된 나시옹 광장의 원래 자리에 영구적으로 재설치되었다. 이때부터 기존의 대인지뢰 반대 메시지에 더해 집속탄(cluster bombs) 금지를 위한 오슬로 프로세스를 지지하는 의미가 추가되었다.
임시 의족 설치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부러진 다리 부분에 임시로 의족을 부착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보수 및 야간 조명 추가
조형물에 대한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야간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이 추가되었다.
'무명 민간인 기념비' 제막
11월 14일, 국제장애인협회는 폭발성 무기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부러진 의자 아래에서 '무명 민간인 기념비(monument au Civil inconnu)' 제막식을 상징적으로 거행했다.
미국 정책 반대 활동
미국 정부가 대인지뢰의 사용 및 비축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자, 국제장애인협회는 부러진 의자 아래에서 이에 반대하고 오타와 협약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인식 개선 활동을 벌였다.
훼손 사건 발생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퇴출을 요구하는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회원들에 의해 전기톱으로 조형물 일부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조형물에는 영구적인 흔적이 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출처의 날짜가 미래로 되어 있어 '예상'으로 표기, 실제 사건 발생 시 수정 필요)
여담
부러진 의자는 약 5.5톤의 더글라스 전나무(Douglas fir)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그 높이는 12미터에 달한다.
본래 3개월간의 임시 전시를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제네바의 상징적인 영구 조형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형물 아래에는 9개 언어로 된 설명문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4년까지는 조각가 다니엘 베르세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 국제장애인협회(Handicap International)에 소유권이 이전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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