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독특하고 다채로운 건축물을 감상하고 이를 배경으로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건축 애호가나 사진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건물들의 외관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건물군이 위치한 레 그로트 지역의 조용한 주거 분위기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보며 제네바의 또 다른 면모를 경험한다.
다만,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이므로 건물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며, 일부 방문객들은 외부 관람 외에는 즐길 거리가 한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또한, 이곳만을 목적으로 방문하기보다는 제네바 시내 다른 명소와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제네바 중앙역인 코르나방(Gare de Cornavin) 역에서 하차한다.
- 역 뒤편 출구로 나와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역에서 가까워 도보 접근이 용이하다.
🚌 대중교통 (버스/트램)
- 제네바 시내버스나 트램을 이용하여 코르나방 역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제네바 방문객에게 대중교통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있으니,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마치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이고 다채로운 건축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결치는 듯한 곡선과 강렬한 색채의 조화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제네바의 일반적인 건축물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독특한 건물 외관 덕분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할 만한 특별한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건물 자체의 색감과 형태가 뛰어나 다양한 구도로 창의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화려하고 독특한 외관과 달리,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조용한 아파트 단지이다. 제네바 코르나방 기차역과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적인 건축물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추천 포토 스팟
스머프 빌딩 정면 (Rue Louis-Favre)
건물군의 전체적인 모습과 다채로운 색감, 독특한 형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다.
건물들 사이의 보행자 통로 및 안뜰
건물들의 유기적인 곡선과 색채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구도와 깊이감을 포착할 수 있는 장소이다. 공동체 공간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레 그로트 지역 주변 골목길
스머프 빌딩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다채로운 건물들과 함께 제네바의 독특한 주거 지역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이므로, 방문 시 소음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 내부 출입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외부에서만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제네바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트래블 카드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숙소나 관광안내소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스머프 빌딩만 단독으로 방문하기보다는, 코르나방역 주변이나 제네바 시내 다른 관광 명소와 연계하여 짧게 둘러보는 일정으로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독특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으니,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레 그로트 구역 건설 시작
기업가 장 피에르 베르제(Jean-Pierre Berger)의 주도로 현재의 레 그로트(Les Grottes) 구역 건설이 시작되었다. 초기 계획은 장인과 공무원을 위한 상업 중심지였으나, 실제로는 노동자 계층이 주로 거주하게 되었다.
재개발 계획 및 논란
당국은 이 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정치적 난민 문제 등을 이유로 주택 개조를 금지하고, 구역 전체를 철거 후 미국식 도심으로 재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시에서 점차적으로 구역 내 부동산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철거 반대 운동 및 스쿼팅
제네바 시는 구역 철거 후 대규모 쇼핑센터와 현대식 주택을 건설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다. 'APAG(Action Populaire aux Grottes)'와 같은 주민 조직이 결성되어 반대 운동을 펼쳤고, 빈 건물을 점거하는 스쿼팅(squatting)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저항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계획 변경 및 점진적 리모델링
경제 위기와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로 인해 전면 철거 계획은 여러 차례 포기되었고, 결국 당국은 대부분의 건물을 가볍게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일부 상태가 매우 나쁜 건물만 철거 후 재건축되었다.
스머프 빌딩(Les Schtroumpfs) 건설
건축가 로베르 프라이(Robert Frei), 크리스티앙 훈치커(Christian Hunziker), 조르주 베르투(Georges Berthoud)에 의해 독특한 디자인의 주거용 건물군, 일명 '레 슈트룸프(Les Schtroumpfs)'가 건설되었다. 이 건물들은 다채로운 색상과 유기적인 형태로 레 그로트 지역의 상징적인 건축물이 되었다.
여담
건물들의 별명 '레 슈트룸프(Les Schtroumpfs)'는 벨기에 만화가 페요(Peyo)의 유명한 작품 '스머프'의 프랑스어 명칭에서 유래한 것으로, 건물들의 모습이 마치 스머프들이 사는 버섯집 마을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얘기가 있다.
이 독특한 건축물들은 스페인의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나 오스트리아의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와 같은 예술가들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 그로트(Les Grottes)라는 지역명은 과거 이곳을 흐르던 '낭 드 피스바슈(Nant de Pissevache)' 또는 '낭 데 크로트(Nant des Crottes)'라 불리던 작은 개울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개울은 1937년에 배관 시설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한때 철거 위기에 놓였던 레 그로트 지역은 주민들의 끈질긴 저항과 스쿼팅 운동을 통해 보존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지금과 같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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