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과 고요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평화로운 휴식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영국 초기 기독교 역사와 앵글로색슨 시대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며, 낯선 방문객이나 반려동물에게도 따뜻하고 친절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교회의 건축적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로마 유적지의 자재가 사용된 부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기념비를 둘러보거나, 조용한 교회 마당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I Spy' 게임 등 소소한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교회는 로마 시대 베룰라미움 유적지 중심부 근처에 위치한다.
- 인근에 현대적인 유료 장기 주차장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 도보 및 대중교통
- 세인트 올번스 시내에서 도보 또는 지역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주요 특징
교회의 많은 부분이 10세기 후반 또는 11세기 초반에 지어져 하트퍼드셔 주에서 가장 중요한 현존하는 앵글로색슨 건축물로 꼽힌다. 로마 유적지 베룰라미움에서 가져온 로마 시대 벽돌이 창문 개구부 등에 사용된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 내
17세기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프랜시스 베이컨 경(1626년 사망)의 실물 크기 조각상이 성단소 북쪽 벽감에 안치되어 있다. 안락의자에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그의 마지막 안식처이기도 하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 내
교회와 그 주변 마당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어 방문객들에게 사색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교회 마당에는 오래된 주목나무들이 있으며, 잘 관리된 녹지 공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운영시간: 개방 시간 내
추천 포토 스팟
19세기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벽화
교회 내부의 다채로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특히 화려한 벽화로 둘러싸인 창문은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기념비
실물 크기로 정교하게 제작된 프랜시스 베이컨 경의 조각상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독특한 사진 배경을 제공한다.
교회 외관과 고요한 마당
오래된 나무들과 어우러진 교회의 고풍스러운 외관과 평화로운 교회 마당은 다양한 각도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부활절 주간 예배
매년 부활절 주간
부활절을 기념하는 특별 예배와 행사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경건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 예배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아름다운 캐럴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 예배가 열린다.
방문 팁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경우, 교회에서 제공하는 'I Spy' 게임을 이용하면 교회 곳곳을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다.
정기 예배가 없는 시간에는 보통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객에게 개방되지만, 방문 전 교회 웹사이트에서 정확한 개방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교회 마당의 오래된 주목나무들은 수 세기에 걸친 교회의 역사를 상징하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방문객과 반려동물에게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하는 분위기라는 언급이 있으므로, 예의를 지킨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전통적 설립
13세기 연대기 작가 매튜 패리스에 따르면, 세인트 올번스 수도원의 울신(Wulsin) 대수도원장이 세인트 알반 순례자를 위해 세인트 알반스로 들어오는 세 주요 도로에 성 미카엘 교회, 성 베드로 교회, 성 스테판 교회를 설립했다.
석조 교회 건축
현재 건물의 가장 오래된 부분인 성단소와 본당으로 구성된 석조 교회가 건축되었다. 이 시기 건축에는 로마 유적지 베룰라미움에서 가져온 로마 벽돌 등 많은 자재가 재활용되었다.
통로 추가
북쪽 통로와 그 이후 남쪽 통로가 추가되어 본당과 아케이드로 연결되었다.
클리어스토리 및 남쪽 예배당 추가
본당에 자연 채광을 늘리기 위해 클리어스토리(고창층)가 추가되었고, 남쪽 예배당도 이 시기에 건설되었다.
성단소 및 북쪽 통로 재건
성단소와 북쪽 통로가 재건되었고, 성단소 아치가 확장되었다. 장식적인 동쪽 창문 등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후기 고딕 양식 변경
클리어스토리 창문 교체, 남쪽 예배당 및 성단소에 큰 창문 삽입, 팔각형 세례대 설치, 성단소 아치에 목조 팀파눔과 '최후의 심판(Doom painting)' 그림 추가 등이 이루어졌다. 탑도 이 시기에 개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랜시스 베이컨 기념비 설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 경이 사망한 후, 그의 기념비가 성단소 북쪽 벽에 설치되었다.
조지 길버트 스콧 복원
조지 길버트 스콧 경의 지휘 하에 교회가 복원되었다. 이 과정에서 박스형 좌석과 서쪽 갤러리가 제거되고, 고딕 부흥 양식의 남쪽 현관이 추가되었다.
에드먼드 베켓 개조
제1대 그림소프 남작 에드먼드 베켓이 자신의 설계와 비용으로 교회 서쪽 끝 부분을 대대적으로 개조했다. 기존 서쪽 탑을 철거하고 북서쪽에 새로운 탑을 건설했으며, 본당을 서쪽으로 약간 확장했다.
문화유산 1등급 지정
성 미카엘 교회는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영국 문화유산(Historic England) 1등급(Grade I listed building)으로 지정되었다.
여담
성 미카엘 교회는 고대 로마 도시 베룰라미움의 바실리카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교회 건축에는 베룰라미움 유적지에서 가져온 로마 시대 벽돌과 타일 등 많은 자재가 재활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는 본당 창문의 개구부 등에서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교회 근처에 있는 '더 식스 벨스(The Six Bells)'라는 펍의 이름은 18세기에 교회에 설치되었던 종이 6개였던 사실을 반영하지만, 현재 교회의 종탑에는 8개의 종이 걸려 있어 역사적인 착오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로 언급된다.
영국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과학적 방법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프랜시스 베이컨 경의 마지막 안식처가 바로 이 교회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중세 여행기 『존 맨더빌 경의 여행기』로 유명한 존 맨더빌 경이 세인트 올번스 출신이며, 1322년 9월 29일 성 미카엘 축일에 영국을 떠나 그의 긴 여행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중매체에서
The Travels of Sir John Mandeville (존 맨더빌 경의 여행기)
저자로 알려진 존 맨더빌 경이 세인트 올번스 출신이며, 1322년 성 미카엘 축일에 여행을 떠났다고 기록되어 있어, 간접적으로 성 미카엘 교회와 연관성을 가진다.
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
이 책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을 소개하며 그가 영국 세인트 올번스의 성 미카엘 성당에 묻혔다고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