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다양한 식물과 조형물, 놀이시설이 갖춰진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조용하고 아름다운 정원에서의 산책을 즐기려는 개인 또는 커플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가꾸어진 테마별 정원을 거닐며 다채로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고, 여러 놀이터와 새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공원 내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곳곳에 마련된 벤치 또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부 산책로나 시설 주변의 청결 상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간혹 있으며, 특별 행사나 축제 기간에는 공원 일부 구역의 출입이 통제되거나 혼잡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발렌시아 지하철 3호선 Facultats 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 버스 이용
- 공원 주변으로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이 운행되므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공원 입구와 가까운 정류장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자전거 이용
- 발렌시아 시내 자전거 도로망과 잘 연결되어 있으며, 공원 주변에 자전거 주차 시설이 마련되어 있을 수 있다.
주요 특징
공원 내 여러 곳에 마련된 새장에서는 다채로운 빛깔의 앵무새들을 볼 수 있으며, 특정 구역에서는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는 공작새들이 자유롭게 거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 공간으로, 살아있는 자연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실제 도시의 도로처럼 신호등, 횡단보도, 각종 도로 표지판, 심지어 작은 다리와 원형 교차로까지 갖춰진 어린이 전용 교통 교육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니며 재미있게 교통안전 규칙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품종과 색상의 장미가 아름답게 조성된 장미 정원은 공원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이다. 특히 봄철 만개 시기에는 화려한 장관을 이루며, 향기로운 장미 향기를 맡으며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추천 포토 스팟
장미 정원 (Roserar)
만개한 장미꽃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이나 꽃 사진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다. 다양한 색상의 장미가 다채로운 배경을 제공한다.
공작새 및 새장 주변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공작새나 다채로운 색상의 앵무새와 함께 독특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분수와 연못 주변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분수나 잔잔한 연못을 배경으로 시원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조각상과 함께 구성하면 더욱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프라도 미술관 야외 전시 (Prado Museum Outdoor Exhibit)
2025년 5월 중
프라도 미술관의 주요 작품 50점(인쇄본)을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이다. 작품에 대한 유익한 설명과 함께 스페인의 유명 예술 작품들을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연례 도서 박람회 (Annual Book Fair / Feria del Libro)
매년 개최 (주로 봄 또는 특정 시기)
다양한 출판사의 서적을 만나보고 구매할 수 있는 연례 도서 박람회가 열린다. 작가와의 만남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될 수 있다.
7월 축제 (Fira de Juliol) 관련 행사
매년 7월
발렌시아의 여름 축제인 'Fira de Juliol' 기간 동안 공원 내 시립 파빌리온 등에서 콘서트,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릴 수 있다. 과거 팔라스 축제 기간의 콘서트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크리스마스 조명 쇼 (Christmas Lights Show)
매년 겨울 시즌 (12월 ~ 1월경)
겨울철에는 공원 전체 또는 일부 구역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과거에는 유료 입장으로 특별한 조명 쇼가 진행된 바 있다.
방문 팁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공원 내 어린이 교통 교육장에서 자전거나 스쿠터를 태우며 교통 규칙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공원 내에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여러 곳 있으며, 자연사 박물관 건물 근처에도 매점이 있다.
공원 내에 위치한 발렌시아 자연사 박물관(Museu de Ciències Naturals)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유로로 비교적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 오후에는 방문객이 많을 수 있으므로, 비교적 한적한 평일 오전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여유로운 관람에 도움이 된다.
장미 정원은 일반적으로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방문 시기를 맞추면 좋다.
공원 곳곳에 넓은 잔디밭과 벤치가 많아 도시락을 준비해 와 피크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공원 내에는 관광객을 위한 작은 열차(tren turístico)가 운행되어 넓은 공원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역사적 배경
기원 - 알 무냐(Al-Munya) 건설
타이파 발렌시아의 왕 압드 알 아지즈 알 만수르(Abd al-Aziz al-Mansur)가 도시 외곽의 휴양용 별장인 알 무냐(아랍어로 정원을 의미하는 '리야드'에서 유래)로 처음 건설했다. 과일나무와 꽃이 심어진 정원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강이 있는 아름다운 장소였다고 전해진다.
카스티야와의 전쟁 중 파괴
두 왕국의 전쟁(Guerra de los Dos Pedros) 중 카스티야의 페드로 1세(Peter the Cruel) 군대에 의해 궁전이 불타고 약탈당했다.
아라곤 왕가의 재건 및 확장
아라곤의 페드로 4세(Peter the Ceremonious)가 기존 건축물의 일부를 활용하여 아라곤 왕가의 거주지로 사실상 재건하고 정원을 확장했다. 이후 알폰소 5세(Alfonso the Magnanimous)와 그의 왕비 마리아 등이 거주하며 왕궁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묘목장(Viveros)으로 활용 시작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자신의 아란후에스 궁전(Palacio de Aranjuez)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이곳에서 다량의 오렌지나무와 라임나무 묘목을 주문하면서, 정원이 묘목장(Viveros)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발렌시아 부왕(Viceroy) 관저 및 왕립 기록 보관소
근대 시기에는 발렌시아 부왕들의 공식 관저로 사용되었으며, 알폰소 5세가 설립한 발렌시아 왕국의 왕립 기록 보관소(Cancelleria Reial)도 이곳에 자리했다.
누에바 플란타 칙령 이후 변화 및 문화 공간 활용
부르봉 왕가의 누에바 플란타 칙령(Nueva Planta decrees) 이후에도 총독(Captain General) 관저로 계속 사용되었으며, 내부 및 외부 구조가 크게 개조되었다. 이 시기 이탈리아 출신 총독 캄포피오리토 공작(Prince of Campofiorito) 주도로 발렌시아 최초의 오페라 공연이 왕궁 정원에서 열리기도 했다.
왕궁 철거
프랑스와의 반도 전쟁(Peninsular War) 중, 나폴레옹 군대가 왕궁을 점령하여 도시 공격의 요새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렌시아 시민들이 직접 왕궁을 철거했다. 이 결정은 군사 전략적 판단과 함께 구체제의 상징을 제거하려는 자유주의적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 의회(Diputación Provincial)로 소유권 이전
왕궁이 사라진 정원은 발렌시아 지방 의회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발렌시아 시립 소유 및 '비베로스 무니시팔레스' 명칭 사용
정원이 발렌시아 시 소유가 되면서 '비베로스 무니시팔레스(Viveros Municipales, 시립 묘목장)'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이는 과거 묘목장으로 사용된 역사와 관련이 깊다.
공공 공원으로의 전환 및 발전
점차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공 공원으로 조성되어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발렌시아 자연사 박물관 등이 공원 내에 자리 잡았다.
7월 축제 시립 파빌리온(Pabellón Municipal de la Fira de Juliol) 건립
건축가 카를로스 코르티나(Carlos Cortina)가 설계한 리바이벌 양식의 거대한 목조 파빌리온이 7월 축제를 위해 세워졌다. 본래 매년 알라메다로 옮겨질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영구 시설로 남아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에 활용되고 있다.
옛 왕궁 유적 추가 발굴 및 조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옛 델 레알 궁전(Palau del Real)의 유적, 특히 알폰소 5세의 왕비 마리아가 거주했던 '여왕의 탑(Torre de la Reina)'의 기초 등이 추가로 발견되어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여담
레알 정원(Jardins del Real)의 '레알(Real)'이라는 명칭은 아랍어 '리야드(riyad)', 즉 '정원'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왕실 소유였기 때문이 아니라 이슬람 지배 시기 귀족들의 도시 외곽 휴양용 별장을 지칭하던 일반 명사였다는 얘기가 있다.
공원의 또 다른 이름인 '비베로스(Viveros)'는 스페인어로 '묘목장'을 뜻하며, 실제로 1560년경부터 펠리페 2세의 명으로 아란후에스 궁 정원을 장식할 오렌지나무와 라임나무 등을 다량 공급하는 묘목장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1903년 시 소유가 되면서 '시립 묘목장(Viveros Municipales)'이라는 이름이 공식화되었다.
한때 이 자리에 있던 델 레알 궁전(Palau del Real)은 그 규모가 매우 커서 방이 300개에 달했다고 하며, 이로 인해 '300개의 열쇠 궁전(300 keys palace)'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공원 남동쪽에는 '엘리오 장군의 작은 산(muntanyetes d'Elío)'이라 불리는 두 개의 인공 언덕이 있는데, 이는 1810년 왕궁 철거 당시 발생한 잔해를 당시 총독이었던 엘리오 장군의 명령으로 쌓아 올린 것이라는 설이 있다.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월트 디즈니의 유명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 동상과 이베리아 반도의 고대 유물인 엘체 여인상(Dama d'Elx)의 흉상도 포함되어 있어 흥미를 끈다. 또한 사계절을 의인화한 신화 속 인물들(비너스, 다이아나, 아폴로, 크로노스)의 조각상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발렌시아 동물원(Zoo de València)이 이 공원 내에 위치했었으나, 현재는 시설 노후화 및 확장 문제로 미슬라타(Mislata)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고 공원 내 동물원은 폐쇄되었다.
공원 내부 자연사 박물관 입구 근처에 있는 매점에서 판매하는 스페인 전통 오믈렛인 또르띠야(Tortilla)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크고 맛이 괜찮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있다.
정원 곳곳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특정 구역에 모여 사는 고양이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일부 방문객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먹이를 챙겨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