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 헤스페리데스 이야기를 주제로 조성된 조각상과 50여 종의 다양한 감귤나무를 감상하며 조용히 사색하거나 독서를 즐기려는 개인 방문객 및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봄철 감귤꽃 향기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정원 곳곳에 배치된 신화 관련 조각상들의 의미를 찾아보거나,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마련된 벤치에 앉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준비해온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정원 내 노숙자들의 존재나 주변 환경으로 인해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는 언급이 있으며, 시설 청결 관리가 아쉽다는 의견도 간혹 제기된다.

정원의 이름 '헤스페리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 여신의 황금 사과가 열리는 서쪽 끝의 신성한 정원과 그곳을 지키는 님프들을 지칭하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부에 있는 헤라클레스, 아프로디테, 님프 등의 조각상들은 방문객들에게 신화 속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렌시아가 오렌지로 유명한 지역인 만큼, 이 정원에는 50종이 넘는 다양한 감귤류 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지역적 특색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다.

인근에 위치한 발렌시아 식물원과는 달리 이 정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찾는 휴식처로 언급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정원 내에서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