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의 역사적 중심지인 누에바 광장에 위치하여, 도시를 정복한 페르난도 3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를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광장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가려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광장 중앙의 기마상을 중심으로 기념비의 건축적 세부사항을 살펴볼 수 있으며, 주변의 유서 깊은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현지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재 누에바 광장이 있는 자리는 과거 과달키비르 강의 일부였으며, 1981년 지하철 공사 중 10세기경의 선박 유물과 6세기 비잔틴 시대의 닻이 발견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산 페르난도 기념비는 1924년에 완공되었으며, 2024년은 건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알려져 있다.

기념비의 받침대는 건축가 후안 탈라베라 이 에레디아가, 페르난도 3세 기마상은 조각가 호아킨 빌바오 마르티네스가 제작했다. 받침대 측면에는 알폰소 10세, 가르시 페레스 데 바르가스, 라몬 보니파스 제독, 돈 레몬도 주교 등 왕을 보좌한 4명의 역사적 인물상이 함께 조각되어 있다.

광장 한켠에는 과거 이 자리에 있었던 산 프란시스코 대수도원의 유일한 잔존물로 여겨지는 산 오노프레 예배당(Capilla de San Onofre)이 남아있다.

누에바 광장은 역사적으로 플라사 데 라 인판타 이사벨, 플라사 데 라 리베르타드, 플라사 데 산 페르난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