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레안드로 수녀원은 세비야의 유서 깊은 아우구스티누스회 수녀원으로, 수녀들이 16세기부터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온 '예마스 데 산 레안드로'라는 달걀노른자 디저트를 구매하려는 미식가나 특별한 기념품을 찾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또한, 조용하고 역사적인 분위기 속에서 바로크 양식의 교회 건축과 종교 예술을 감상하고자 하는 문화 탐방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수녀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회전식 선반(토르노)을 통해 예마스를 구매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수녀원 내부에 자리한 교회에서는 정교한 바로크 양식의 제단화와 성인상들을 둘러보며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예마스 캔디는 설탕 코팅으로 인해 매우 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때때로 회전식 선반이 작동하지 않아 교회 내부의 금속 창살을 통해 수녀와 직접 소통하며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마스 데 산 레안드로(Yemas de San Leandro)'는 16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세비야에서 가장 오래된 수녀원 전통 과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수녀원은 아우구스티누스회 소속의 폐쇄 수녀원으로, 수녀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기도와 노동의 삶을 살아간다.

과자 판매 시 사용되는 회전식 선반(토르노, torno)은 수녀와 구매자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물건과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전통적인 장치이다.

수녀원 교회의 중앙 제단화 교체는 당시 수녀였던 테레사 데 안기아노 이 카르데나스의 강력한 의지와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제단에는 그녀를 기리기 위한 성녀 바르바라와 성녀 테레사 조각상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수녀원 내부에는 '산 호세' 안뜰을 중심으로 과자를 만드는 작업 공간(오브라도르)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