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대 로마의 경이로운 건축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그 웅장함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일반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거대한 화강암 아치 아래를 걸으며 20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인접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수도교와 세고비아 구시가지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특히 성수기나 주말에는 사진 촬영 및 이동 시 혼잡함을 겪을 수 있으며, 일부 방문객들은 주변 공중화장실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마드리드 몽클로아(Moncloa) 터미널에서 세고비아행 아반자(Avanza) 버스 탑승 시 약 1시간 20분 ~ 1시간 30분 소요된다.
- 세고비아 버스 터미널에서 수도교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다.
버스 티켓은 온라인이나 앱을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 기차 이용
- 마드리드 차마르틴(Chamartin) 역에서 세고비아-기오마르(Segovia-Guiomar) 역까지 고속열차(AVE) 이용 시 약 30분 소요된다.
- 세고비아-기오마르 역에서 수도교까지는 시내버스 11번(플라사 아르티예리아행) 또는 12번(중앙 버스 터미널행)을 이용하며, 약 20분 정도 걸린다.
세고비아-기오마르 역은 시내 중심부에서 약 5km 떨어져 있다.
🚗 자가용 이용
- 마드리드에서 AP-61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 수도교 동쪽 플라사 아르티예리아(Plaza Artilleria)에 지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세고비아 구시가지 대부분은 도보 이동이 편리하며, 수도교 아래로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주요 특징
2000년 전 로마 시대에 건설된 수도교로, 접착제 없이 거대한 화강암 블록을 쌓아 올린 정교한 건축 기술을 보여준다. 최고 높이 28.5m, 167개의 아치가 이어지는 장엄한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까지도 놀랍도록 잘 보존되어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수도교 옆 계단이나 인근 전망 지점을 이용해 구시가지 성벽 위에서 수도교를 높은 시점에서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수도교와 어우러진 세고비아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세고비아 수도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고비아 구시가지의 상징적인 관문이다. 수도교를 시작으로 대성당, 알카사르 등 주요 역사 유적지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중세 도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운영시간: 관광 안내소 운영 시간 확인 필요
추천 포토 스팟
아소게호 광장 (Plaza del Azoguejo)
수도교의 가장 웅장하고 상징적인 모습을 정면에서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특히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는 수도교의 높이와 규모를 실감 나게 한다.
수도교 옆 계단 및 포스티고 델 콘수엘로 (Stairs next to Aqueduct & Postigo del Consuelo)
계단을 올라가면 수도교를 다양한 높이와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세고비아 구시가지의 건물들과 수도교를 함께 프레임에 담아 독특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카날레하 전망대 (Mirador de la Canaleja)
수도교뿐만 아니라 세고비아의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파노라마로 조망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이다.
주요 축제 및 행사
세고비아 성주간 (Semana Santa en Segovia)
매년 부활절 일주일 전 (3월 또는 4월)
세고비아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 및 문화 행사 중 하나로, 도시 전체에서 엄숙하고 성대한 종교 행렬이 이어진다. 특히 '프로세시온 데 로스 파소스(Procesión de los Pasos)' 행렬은 대성당에서 출발하여 수도교까지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산 프루토스 축일 (Fiestas de San Frutos)
매년 10월 25일 전후
세고비아의 수호성인 산 프루토스를 기리는 축제로, 대성당에서 특별 미사가 열리고 마요르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 행사, 공연, 시장 등이 펼쳐진다. 수도교 주변에서도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방문 팁
수도교는 낮뿐만 아니라 해 질 녘과 야간 조명이 켜졌을 때도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므로, 다양한 시간대에 방문하여 그 매력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아소게호 광장에서 수도교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난 계단을 이용하면 수도교의 측면과 함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수도교 자체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구조물 위로 올라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주변 계단이나 전망대를 통해 높은 곳에서 조망하는 방식으로 감상한다.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많이 방문하며, 기차보다는 버스가 수도교와의 접근성이 더 좋다. 세고비아 버스 터미널에서 수도교까지는 도보 약 10분이다.
수도교 중앙 상단 니치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있고, 로마 건국 신화와 관련된 '카피톨리나 늑대' 동상은 수도교 앞 광장(아소게호 광장)에 설치되어 있다.
수도교 구조물 위로 올라가려는 시도는 안전 문제 및 유적 훼손 우려로 엄격히 금지되며, 적발 시 상당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세고비아 관광 안내소는 수도교 아래 아소게호 광장과 대성당 근처 소코로 광장에 위치해 있어 여행 정보를 얻기 편리하다.
역사적 배경
건설
로마 제국 시대, 세고비아 시내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정확한 건설 연대는 트라야누스 황제(재위 98117년) 통치 말기 또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재위 117138년) 통치 초기로 추정된다.
일부 파괴 및 재건 시작
이베리아 반도 내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 등으로 일부 구간이 손상되었으나, 1085년 알폰소 6세가 세고비아를 탈환한 이후 점진적인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대대적인 복원
가톨릭 군주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때 수도교 중앙의 니치에 성모 마리아상과 성 세바스티안 조각상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는 성모 마리아상).
수도 공급 기능 중단
세고비아 시에 현대적인 상하수도 시스템이 완비되면서, 약 2000년간 지속되어 온 수도교의 물 공급 기능이 공식적으로 중단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세고비아 구시가지 전체와 함께 '세고비아 옛 시가지와 수도교(Old Town of Segovia and its Aqueduct)'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탁월한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여담
세고비아 수도교는 약 17km 떨어진 프리오 강(Río Frío) 상류의 산악 지역 수원지에서 물을 끌어왔으며, 전체 구간에 걸쳐 미세한 자연 경사(약 1%)를 이용한 중력만으로 물을 운반했다고 전해진다.
수도교 건설과 관련하여 악마와 한 소녀의 계약에 얽힌 유명한 전설이 있으며, 이 때문에 '악마의 다리(Puente del Diablo)'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아소게호 광장 근처에는 이 전설을 형상화한 악마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수도교를 구성하는 거대한 화강암 블록에는 모르타르나 시멘트 같은 접착제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오직 돌 자체의 무게와 정교한 맞물림, 그리고 아치 구조의 원리를 통해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높은 구간의 아치 기둥을 자세히 보면, 건설 당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기 위해 설치했던 나무 비계의 흔적이나 쇠지렛대 자국으로 추정되는 홈들이 남아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세고비아 시의 공식 휘장에도 수도교의 모습이 그려져 있을 만큼, 수도교는 도시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상징물로 여겨진다.
대중매체에서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의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 스페인 편 등에서 세고비아 수도교의 웅장한 모습과 역사적 의미, 그리고 주변 구시가지의 풍경이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한밤의 차임벨 (Chimes at Midnight)
오슨 웰스 감독의 영화로, 세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을 각색하여 제작되었다. 영화의 일부 장면이 세고비아 알카사르에서 촬영되었으며, 알카사르는 수도교와 함께 '세고비아 옛 시가지와 수도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핵심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