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의 역사적인 성문 중 하나로, 누에보 다리와 주변 협곡의 독특한 전망을 사진에 담거나 역사적 건축물을 탐방하려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해 질 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많다.

방문객들은 복원된 성문 자체의 건축미를 감상하고, 성벽 위나 주변 길을 따라 걸으며 론다 구시가지와 깊은 협곡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일부 지점에서는 누에보 다리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특별한 각도의 사진을 촬영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방문 시점에 따라 일부 경로가 공사로 인해 폐쇄되거나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차량으로 접근할 경우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노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으며, 도보 이동 시에도 경사가 가파르거나 예상보다 먼 거리일 수 있어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푸에르타 델 비엔토는 스페인어로 '바람의 문'이라는 시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론다의 여러 성벽 구간 중 서쪽 성벽(Murallas de Poniente)은 전반적으로 다른 부분에 비해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행히 푸에르타 델 비엔토 자체는 복원 작업을 통해 그 역사적인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이슬람 지배 시절, 이 문은 도시의 중요한 생산 시설이었던 제분소 등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전쟁과 같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인근 주민들의 가축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역할을 했던 알바카라 성벽의 남쪽 출입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문 근처 절벽에는 비아 페라타(Via Ferrata)라고 불리는 철제 계단과 안전 케이블이 설치된 암벽 등반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 있으나, 안전을 위한 유지보수 작업 등으로 인해 때때로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