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과거 이슬람 통치 시대의 독특한 건축 양식과 요새 구조를 살펴보고, 동시에 말라가 시내와 지중해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 그리고 일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성벽과 탑,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하며 요새를 탐험할 수 있고, 내부 궁궐의 정원과 분수를 거닐며 이슬람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러 전망 지점에서 탁 트인 도시와 항구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다만, 요새 내부는 계단과 포장되지 않은 길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의 접근이 어렵고, 일부 구역은 보존을 위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말라가 시내 중심부(구시가지)에서 언덕 아래 입구까지 쉽게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말라가 항구 크루즈 터미널에서 도보 약 25분 소요된다.
🚍 대중교통 (히브랄파로 성 경유 시)
- 35번 버스를 이용하여 히브랄파로 성에서 하차 후, 성을 관람하고 연결된 길(또는 성 외부 길)을 따라 알카사바로 내려올 수 있다.
버스 배차 간격이 넓을 수 있으므로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 엘리베이터 이용
- C/ Guillén Sotelo 거리에 위치한 외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알카사바 상부 궁전 지역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언덕길을 오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입구를 이용하면 대기 줄이 적거나 없을 수 있다.
주요 특징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과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을 탐험할 수 있다. 아치형 문, 섬세한 타일 장식, 분수와 수로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공간을 거닐며 과거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요새의 여러 지점에서 말라가 시내, 항구, 그리고 지중해까지 아우르는 탁 트인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성벽 위 산책로나 전망 포인트는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기에 최적이다.
11세기에 지어진 이래 여러 차례 증개축된 왕궁형 요새의 견고한 성벽, 방어탑, 여러 겹의 문 등을 직접 살펴보며 과거의 군사적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 QR 코드를 이용한 무료 오디오 가이드로 역사적 배경지식도 얻을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성벽 위 산책로
말라가 시내와 항구, 지중해를 배경으로 멋진 파노라마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오렌지 정원 (Patio de los Naranjos)
오렌지 나무와 이슬람 양식의 수로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안뜰로,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진 촬영에 적합하다.
나스르 궁전 아치형 창문
14세기 나스르 왕조 시대에 추가된 독특한 아치형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나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통합권(알카사바 + 히브랄파로 성)은 5.50유로이며, 히브랄파로 성까지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경제적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QR코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려면 개인 이어폰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요새 내부는 경사가 있고 계단과 자갈길이 많으므로 편안한 신발 착용이 필수적이다.
정문 대신 C/ Guillén Sotelo 거리에 있는 엘리베이터 입구를 이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위쪽 궁전부터 편하게 관람을 시작할 수 있다.
일요일 오후 2시 이후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나, 이 시간대에는 방문객이 매우 많을 수 있다.
입장권은 현장 자동발매기에서 구매 가능하며, 비자 카드 또는 현금 결제가 일반적이다. 일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예매보다 현장 구매가 저렴할 수 있으나,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내부에 작은 카페와 화장실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역사적 배경
건설 시작
함무드 왕조에 의해 현재의 알카사바 건설이 시작되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1057년에서 1063년 사이 그라나다 타이파 국왕에 의해 이전 요새 자리에 재건되었다고도 한다.
증축
지리드 왕조의 바디스 왕 통치 하에 이중 성벽 등 주요 방어 시설이 증축되었다.
알모하드 왕조 개축
말도나도 탑(Torre de Maldonado) 등 일부 구조물이 알모하드 왕조에 의해 개축되었다.
나스르 왕조 재건
나스르 왕조의 에미르 무함마드 2세에 의해 요새와 궁전이 대대적으로 재건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나스르 궁전의 모습이 이때 갖추어졌다.
히브랄파로 성과 연결
나스르 왕조의 유수프 1세가 인근 언덕에 히브랄파로 성을 건설하고, 알카사바와 방어벽으로 연결된 통로를 구축하여 요새 체계를 강화했다.
가톨릭 군주에게 함락
레콘키스타(국토회복운동) 과정에서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가 이끄는 스페인 가톨릭 군주에게 수개월간의 포위 끝에 함락되었다.
군사적 기능 상실
군사적 중요성을 잃고 민간인 거주 지역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복원 시작
건축가 레오폴도 토레스 발바스의 주도로 알카사바의 본격적인 복원 작업과 고고학 조사가 시작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여담
알카사바라는 이름은 아랍어 '알 카스바(القصبة, al-qaṣabah)'에서 유래했으며, 그 의미는 '성채' 또는 '시타델'이다.
스페인에 남아있는 알카사바 중 가장 잘 보존된 곳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타이파 시대 군사 건축의 원형으로도 여겨진다.
알카사바 입구 바로 옆에는 기원후 1세기에 지어진 로마 극장 유적이 남아있는데, 알카사바 건설 당시 이 극장의 기둥이나 석재 일부가 재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요새 내부에는 '바리오 카스트렌세(Barrio Castrense)'라 불리는 11세기 군인 거주 구역 유적이 있으나, 현재 이 구역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한때 알카사바 내부로 들어가는 길은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하며 두 번이나 방향을 꺾어야 하는 '벤트 입구(bent entrance)' 구조로 설계되어 방어에 매우 유리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