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광대한 녹지 공간에서 산책, 보트 타기, 휴식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커플, 그리고 조깅이나 운동을 위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여성 및 1인 여행객도 안전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인공 호수에서 보트를 대여해 탈 수 있고, 잘 가꿔진 정원과 조각상들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 행사와 야외 콘서트를 경험할 수 있으며, 공원 내 마련된 운동 시설을 이용하거나 한적한 곳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크리스탈 궁전을 비롯한 일부 주요 시설이 장기간 보수 공사 중이라는 점과, 공원 내 화장실의 수량이 부족하거나 청결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2호선 Retiro역: 공원 북쪽 프라사 데 라 인데펜덴시아(알칼라 문 근처) 입구와 가깝다.
- 9호선 Ibiza역: 공원 동쪽 지역 접근에 용이하다.
- 1호선 Estación Del Arte역 (구 Atocha역): 공원 남서쪽, 프라도 미술관 및 왕립 식물원 인근에 위치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지하철역(Banco de España, Atocha Renfe 등)과 버스 노선이 공원 주변을 경유한다.
주요 특징
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인공 호수에서는 노 젓는 보트를 대여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수 중앙에는 알폰소 12세 기념비가 웅장하게 서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운영시간: 일반적으로 오전부터 일몰 전까지 운영 (계절 및 날씨에 따라 변동)
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건축물로, 원래 필리핀 박람회의 온실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현대 미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연못과 어우러진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참고: 현재 보수 공사로 2027년까지 내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운영시간: 전시 일정에 따라 변동 (외부 관람은 상시 가능)
1915년에 조성된 아름다운 장미 정원으로, 수천 송이의 다채로운 장미가 만발하여 화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다양한 품종의 장미와 함께 조각상, 분수 등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추천 포토 스팟
알폰소 12세 기념비와 대형 호수 (Monumento a Alfonso XII)
웅장한 반원형 열주와 기마상이 있는 알폰소 12세 기념비를 배경으로 호수와 보트, 그리고 하늘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크리스탈 궁전과 연못 (Palacio de Cristal)
유리로 된 궁전 건물과 주변 연못, 자연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특히 햇빛이 투과될 때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현재 공사 중일 수 있음)
로살레다 장미 정원 (La Rosaleda)
만개한 장미꽃을 배경으로 화사하고 로맨틱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정원 내 아치나 분수대도 좋은 촬영 포인트가 된다.
축제 및 이벤트
마드리드 시립 교향악단 야외 콘서트 (Banda Sinfónica Municipal de Madrid)
매년 5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매주 일요일 정오
공원 내 알칼라 거리 근처에 위치한 야외 음악당(Kiosko de Música)에서 마드리드 시립 교향악단의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마드리드 도서전 (Feria del Libro de Madrid)
매년 5월 말 ~ 6월 초 (약 2주간)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 행사 중 하나로, 레티로 공원에서 수많은 출판사와 서점 부스가 설치되어 신간 및 구간 도서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방문 팁
호수에서 보트를 타려면 온라인이나 공원 공식 앱(Madrid Móvil)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주중 약 6유로, 주말 약 8유로, 45분 이용, 최대 4인 탑승)
공원 내 여러 곳에 무료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호수와 알폰소 12세 기념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간이매점과 레스토랑이 있지만, 피크닉을 위한 음식과 돗자리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리스탈 궁전은 현재(2024년 기준) 보수 공사로 인해 2027년까지 내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공원 내 무료 공공 화장실이 여러 곳에 있으나, 청결 상태가 일정하지 않고 휴지가 없는 경우가 있으니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공원 주변에 있으며, 넓은 공원을 효율적으로 둘러보기에 좋다.
역사적 배경
헤로니모스 수도원 이전
현재의 산 헤로니모 엘 레알 성당 자리에 이사벨린 고딕 양식의 새 수도원이 건립되며, 왕실의 휴양 공간이 함께 마련되었다.
왕실 휴양지 확장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로 궁정을 옮긴 후, 건축가 후안 바우티스타 데 톨레도에게 명하여 레티로 지역을 확장하고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부엔 레티로 궁전 및 공원 대규모 조성
올리바레스 백작-공작의 주도로 부엔 레티로 궁전과 정원이 대대적으로 건설되었다. 코지모 로티가 정원 설계를 담당했으며, 이 시기에 공원의 기본 구조가 확립되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 생활 중심지 역할을 했다.
공원 파괴
프랑스군이 공원 부지에 마드리드 요새를 건설하면서 궁전과 정원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공공 공원화
이사벨 2세 여왕이 퇴위하면서 왕실 소유였던 레티로 공원이 마드리드 시 소유로 넘어가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필리핀 박람회 개최
공원에서 필리핀 박람회가 열렸으며, 이를 위해 크리스탈 궁전과 벨라스케스 궁전(당시 광업 건물) 등이 건립되었다.
알폰소 12세 기념비 건립
호세 그라세스 리에라가 설계한 알폰소 12세 기념비가 인공 호수 옆에 세워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파세오 델 프라도와 함께 '예술과 과학의 경관(Paseo del Prado and Buen Retiro, a landscape of Arts and Sciences)'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여담
원래 스페인 왕실의 사적인 휴양 공간이었으나, 1868년 혁명 이후 마드리드 시민들을 위한 공공 공원으로 개방되었다고 한다.
공원 이름 '부엔 레티로(Buen Retiro)'는 스페인어로 '좋은 휴식처' 또는 '훌륭한 은둔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공원 내 '타락한 천사상(Fuente del Ángel Caído)'은 요한 밀턴의 '실낙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루시퍼 조각상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악마를 주제로 한 공공 기념물이라는 주장이 있다.
1887년 필리핀 박람회가 이곳에서 열렸을 때, 당시 지어진 크리스탈 궁전은 필리핀의 희귀 식물을 전시하기 위한 거대한 온실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박람회에는 '인간 동물원'도 포함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공원에는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숲(Bosque del Recuerdo)'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는 테러로 희생된 191명을 상징하는 191그루의 사이프러스 나무와 올리브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 내에는 2023년에 식재된, 수령이 627년으로 추정되는 올리브 나무가 있어 공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