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시에라 데 과다라마 국립공원의 웅장한 파노라마 경관을 감상하고 도전적인 등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숙련된 등산객이나 자연 속에서 체력을 단련하려는 활동적인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된 등산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마드리드 일대의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야생 아이벡스 무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특히 5월에는 만개한 고산 야생화와 함께 최대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의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등산로는 표지판이 부족하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 GPS 장비나 상세 지도가 없다면 길을 잃기 쉽다는 지적이 있으며, 특히 경험이 부족한 경우 특정 급경사 구간이나 불안정한 너덜 지대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나바세라다 고개(Puerto de Navacerrada): 북쪽 등산로 시작점. 주차 공간이 있으나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일찍 만차가 될 수 있다.
- 라 바랑카 계곡(Valle de La Barranca): 서쪽 및 남서쪽 등산로 시작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칸토 코치노(Canto Cochino, 마드리드 라 페드리사 지역): 남동쪽 등산로 시작점. 주차 공간이 있다.
각 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 및 요금 정보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주요 등산 시작점
- 나바세라다 고개 (Puerto de Navacerrada): 가장 쉽고 대중적인 북쪽 루트의 출발점이다.
- 라 바랑카 계곡 (Valle de La Barranca): 여러 난이도의 서쪽 및 남서쪽 루트로 연결된다.
- 칸토 코치노 (Canto Cochino): 라 페드리사를 경유하여 남동쪽에서 오르는 장거리 루트의 시작점이다.
주요 특징
해발 2227m 정상에 서면 시에라 데 과다라마 산맥의 주요 봉우리들, 라 페드리사, 인근 계곡과 저수지, 맑은 날에는 멀리 마드리드 시내까지 아우르는 숨 막히는 360도 파노라마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의 측지점은 훌륭한 전망 포인트다.
나바세라다 고개에서 출발하는 비교적 쉬운 북쪽 코스부터, 라 바랑카 계곡이나 칸토 코치노에서 시작하여 1100m 이상의 누적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도전적인 코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코스 선택이 중요하다.
정상 부근을 포함한 산 전역에서 야생 아이벡스(이베리아 산양) 무리를 흔히 마주칠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관찰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추천 포토 스팟
라 말리시오사 정상 (Vértice Geodésico)
정상의 측지점을 중심으로 시에라 데 과다라마 산맥의 광활한 풍경과 주변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볼라 델 문도(Bola del Mundo)에서 바라본 라 말리시오사 북서면
볼라 델 문도 정상 부근에서 라 말리시오사의 웅장하고 독특한 북서쪽 사면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라 바랑카 계곡(Valle de La Barranca) 내 조망 지점
계곡을 따라 오르며 엘 페뇨티요(Falsa Maliciosa)와 함께 라 말리시오사 주봉의 위용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특히 계곡과 산봉우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등산 경험이 적거나 체력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나바세라다 고개(Puerto de Navacerrada)에서 출발하여 볼라 델 문도(Bola del Mundo)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북쪽 코스가 비교적 완만하고 안전하다.
등산로는 표지판이 부족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구간이 있고 갈림길이 많으므로 GPS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앱이나 상세 등산 지도를 반드시 준비하고, 배터리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정상 부근에서 자주 출몰하는 야생 아이벡스(산양)에게는 절대로 먹이를 주거나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 익숙해져 공격적이거나 음식을 빼앗으려 할 수 있다.
봄철(특히 5월) 방문 시 만개한 야생화와 풍부한 수량의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지만, 겨울철(보통 11월~5월)에는 1500m 이상 고지대에 눈과 얼음이 많으므로 아이젠, 방수 등산화 등 동계 장비가 필수다.
대부분의 코스에 가파른 구간이나 돌이 많은 너덜 지대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등산화 착용은 필수이며, 등산 스틱 사용이 체력 안배와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산악 지역은 날씨 변화가 잦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방수/방풍 재킷, 여벌 옷, 충분한 물과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역사적 배경
명칭 기록 등장
문헌상 '말리시오사(Maliciosa)'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의적인, 해로운'이라는 뜻은 북쪽을 제외한 다른 방향에서의 등반이 매우 어렵고 험준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벨라스케스 그림에 등장
스페인의 거장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의 작품 '발타사르 카를로스 왕자의 기마상(Equestrian Portrait of Prince Balthasar Charles)' 배경 우측에 눈 덮인 라 말리시오사의 독특한 모습이 그려져, 당시에도 이 산이 중요한 지형적 특징으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등산 및 지리 탐구 활발
시에라 데 과다라마 지역에 대한 과학적, 지리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 말리시오사를 포함한 주요 봉우리들에 대한 등반 시도와 지형 탐사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는 스페인 산악 문화 발전의 초기 단계와 맥을 같이 한다.
국립공원 및 지역공원 편입
자연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시에라 데 과다라마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e la Sierra de Guadarrama) 및 만사나레스 상류 지역 공원(Parque Regional de la Cuenca Alta del Manzanares)의 일부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다.
여담
원래 이름은 '몬타냐 말리시오사(Montaña Maliciosa, 악의적인 산)'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라 말리시오사(La Maliciosa)'로 짧게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겨울철 눈이 덮였을 때 산의 독특한 형상이 마치 수녀의 머리쓰개와 비슷하다고 하여 '라 몬하(La Monja, 수녀)'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알려져 있다.
피레네 산맥의 유명한 악산 '말라데타(Maladeta, 저주받은 산)'처럼, 라 말리시오사 역시 바람, 얼음, 물, 태양 등 자연의 거친 힘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황량하고 벌거벗은 바위 때문에 '저주받은 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해석도 있다.
정상에는 스페인 국립지리원(IGN)에서 설치한 1등급 측지점(vértice geodésico)이 있으며, 이곳에서 시에라 데 과다라마의 뛰어난 파노라마 전망을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봉 남서쪽 약 1.5km 지점에는 '엘 페뇨티요(El Peñotillo)' 또는 '가짜 말리시오사(Falsa Maliciosa)'라 불리는 해발 2,125m의 또 다른 봉우리가 있는데, 특히 라 바랑카 계곡 방면에서 등반할 때 주봉으로 착각하기 쉬워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발타사르 카를로스 왕자의 기마상 (Equestrian Portrait of Prince Balthasar Charles)
스페인의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의 유명한 작품으로, 어린 발타사르 카를로스 왕자가 말을 탄 모습을 그렸다. 그림의 배경 우측 상단에 눈 덮인 라 말리시오사의 독특한 산세가 뚜렷하게 묘사되어 있다.
황야의 무법자 (A Fistful of Dollars / Por un puñado de dólares)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이탈리아 서부 영화 마지막 장면에 라 말리시오사가 등장한다는 도시 전설이 있으나, 실제 촬영지는 스페인 오요 데 만사나레스(Hoyo de Manzanares)이며, 영화에 등장하는 산은 시에라 델 오요(Sierra del Hoyo)의 엘 피카소(El Picazo) 산이라는 것이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