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다양한 전통 타파스 바와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스페인의 식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미식가나, 마드리드의 역사적인 분위기와 활기찬 밤문화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가족 단위 여행객도 낮 시간에 비교적 한적한 거리를 거닐며 다채로운 건물들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다.
방문객들은 수십 개의 바를 돌며 다양한 종류의 타파스와 스페인 전통 음료를 맛보는 '바 호핑(bar-hopping)'을 경험할 수 있으며,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거리의 독특한 건축물과 다채로운 색감의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저녁에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기대만큼 특색있지 않다고 느끼거나, 주말 저녁 시간에는 매우 붐비고 소란스러워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인기 있는 식당은 예약이 필수인 경우가 많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시
- 마드리드 지하철 5호선 La Latina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2~5분 소요된다.
Puerta Cerrada 또는 Plaza del Humilladero 방면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 도보 이용 시
- 마요르 광장(Plaza Mayor)에서 남쪽으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 산 미겔 시장(Mercado de San Miguel)에서도 가깝다.
주요 특징
수십 개의 타파스 바가 늘어서 있어 다양한 스페인 전통 간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각 바마다 특색 있는 타파스를 제공하므로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다채로운 맛을 경험하는 것이 이 거리의 가장 큰 매력이다.
운영시간: 주로 저녁 시간대 활발
오래된 건물들이 저마다 다른 색과 디자인으로 칠해져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낮에는 비교적 한산하여 건물의 세부적인 장식과 역사적인 흔적을 감상하며 걷기 좋고,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더한다.
해가 지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며 마드리드의 생동감 넘치는 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바에서 와인, 맥주, 상그리아 등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운영시간: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추천 포토 스팟
형형색색의 건물 외관 앞
거리 양옆으로 늘어선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배경이 된다. 특히 건물 전체가 나오도록 촬영하거나, 독특한 문양의 타일 장식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다.
Casa Lucio 또는 유서 깊은 식당 간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식당들의 고풍스러운 간판이나 외관은 카바 바하 거리의 역사를 담은 사진을 찍기에 좋은 포인트다. Casa Lucio 같은 유명 식당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인기다.
활기 넘치는 저녁 거리 풍경
저녁 시간,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아보는 것도 좋다. 테라스에 앉아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과 거리의 불빛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드리드의 밤을 기억하게 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나 타파스 바는 저녁 시간에 매우 붐비므로, 사전 예약을 하거나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낮 시간에는 비교적 한산하여 거리의 다채로운 건물과 건축 양식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마드리드 중심가에 위치하지만, 차량 주차는 매우 어려우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8월과 같은 여름 휴가철에는 일부 상점이 문을 닫을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타파스를 맛보고 싶다면, 한 곳에서 많이 주문하기보다는 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조금씩 맛보는 '타파스 투어'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역사적 배경
거리의 기원
카바 바하(Cava Baja)와 카바 알타(Cava Alta)는 마드리드가 아랍의 지배를 받던 시절, 성벽 바깥쪽으로 난 통로나 방어용 해자(Cava)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길들은 성문이 닫혔을 때도 외부로 접근할 수 있는 비밀 통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이 해자들은 매립되었으나 거리 이름으로 남게 되었다.
여관과 주점의 중심지
16세기 후반부터 카바 바하 거리는 마드리드로 들어오는 상인, 마차꾼, 여행객들을 위한 여관(Posadas)과 주점(Mesones)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특히 톨레도, 세고비아 등 주변 도시에서 오는 우편 마차와 승객들의 종착지이자 출발지 역할을 하며 번성했다.
오래된 식당들의 등장
이 시기부터 카사 데 라 비야(1642년), 메손 델 세고비아노(1720년, 현재 카사 루치오 자리) 등 유서 깊은 음식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오며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문학가들의 사랑방과 현재
20세기 초에는 안토니오 마차도, 아소린 등 스페인의 유명 문학가들이 모여 교류하던 장소이기도 했다. 현재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타파스 거리 중 하나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
카바 바하(Cava Baja)라는 이름은 '낮은 동굴' 또는 '아래쪽 해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과거 이 지역이 마드리드 성벽의 기독교 성벽 해자였거나, 아랍 시대의 지하 통로였다는 설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거리는 17세기부터 마차꾼과 노새꾼들이 오가는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당시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수많은 여관과 마구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순회 서커스단이 맹수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한 공간도 있었다고 한다.
1567년 이 거리의 '타베르나 데 마리모레나(Taberna de Marimorena)'라는 선술집에서 주인 여성이 병사들에게 최고의 와인을 내어주지 않아 큰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 사건에서 'armarse la marimorena (큰 소동이 벌어지다, 난리가 나다)'라는 유명한 스페인 관용구가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과거 이 거리에는 마드리드의 곡물 저장고였던 '레알 포시토(Real Pósito)'가 위치했으나, 1660년에 알칼라 거리로 이전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유명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1584년 이 거리의 여관에서 묵고 일레스카스로 향하는 노새 마차를 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언급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