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왕궁의 독특한 후면 경관을 감상하거나 도심 속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고자 하는 개인 여행객 및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넓은 정원에는 다양한 수목과 고풍스러운 분수가 조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때때로 출몰하는 공작새를 관찰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공원 내 출입구가 제한적이고 안내가 부족하여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을 남겼으며, 잔디밭 출입 금지 등 엄격한 내부 규정으로 인해 기대만큼 자유로운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캄포 델 모로라는 이름은 12세기 이슬람 군대가 마드리드 재정복을 시도하며 이곳에 진을 쳤던 역사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왕궁과 정원 사이의 가파른 경사 때문에 정원 조성이 다른 왕실 정원보다 늦어졌으나, 오히려 이 지형적 특성이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있다.

과거 스페인 왕실 가족들의 한적한 휴식처이자 산책 공간으로 이용되었으며, 방문객들은 왕과 왕비가 거닐었을 법한 길을 따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원 내에서는 자동 잔디깎이 로봇이 잔디를 관리하는 현대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언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