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고 넓은 자연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판가르 등대까지 독특한 풍경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커플 및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붐비지 않는 평온한 분위기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모래 언덕을 따라 산책하거나, 잔잔한 파도 속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일부 지정된 구역에서는 자연주의를 경험할 수도 있다. 또한, 해변 끝에서 시작되는 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독특한 풍광의 판가르 등대에 도달하여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특히 저녁 시간에 모기가 많아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과 해변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샤워 시설이나 상시 운영되는 깨끗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며, 유료 주차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일부 제기된다.

이 해변이 속한 델테브레 지역은 예로부터 쌀 재배가 활발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주변에 넓은 논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마르케사 해변이 포함된 에브로 델타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가장 넓은 습지대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한다는 언급이 있다.

해변의 일부 구역에서는 자연주의(누디즘)가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기도 한다.

과거에는 판가르 등대로 가는 길이 폐쇄되거나 해변 인근의 유일한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던 시기도 있었다는 방문객의 경험담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