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중세 스페인의 유대교 역사와 무데하르 건축 양식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나 코르도바 유대인 지구를 탐방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은 스페인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중세 유대교 회당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를 직접 확인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기도실 내부의 아름다운 스투코 장식과 히브리어 명문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안뜰과 여성용 갤러리 등을 통해 당시 유대교 회당의 건축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유대인 추방 이후 병원, 예배당 등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의 변천사를 통해 코르도바의 다층적인 역사를 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회당 내부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동시에 많은 인원이 입장할 경우 관람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특히 단체 관광객 방문 시간에는 여유로운 감상이 어려울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코르도바 유대인 지구(Judería)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메스키타-대성당, 알카사르 등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칼레 후디오스(Calle Judíos) 거리를 따라가면 찾을 수 있다.
🚆 대중교통
- 코르도바 기차역(Estación de Córdoba) 또는 중앙 버스 터미널(Estación de Autobuses de Córdoba)에서 하차 후, 택시를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구시가지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한다. 구시가지 내부는 대부분 차량 통행이 제한되거나 협소한 골목길이 많다.
주요 특징
방문객은 기도실 내부로 들어가 벽면을 가득 채운 정교한 무데하르 양식의 스투코 장식과 고대 히브리어로 새겨진 시편 구절 등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섬세한 기하학적 문양과 식물 모티프가 인상적이다.
기도실 위쪽에 마련된 여성용 갤러리로 향하는 3개의 아름다운 다엽 아치형 발코니를 올려다보며 당시 회당의 공간 구성을 이해할 수 있다. 아치 사이에는 정교한 격자무늬 장식이 남아있다.
회당으로 들어서는 작은 안뜰에서 잠시 머무르며, 외부의 번잡함과 분리된 조용하고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다리꼴 형태의 독특한 안뜰 구조도 살펴볼 만하다.
추천 포토 스팟
기도실 내부 벽면 장식
정교한 무데하르 양식의 스투코 장식과 히브리어 명문이 새겨진 벽면을 배경으로 촬영한다.
여성용 갤러리 아치
기도실 상부의 아름다운 다엽 아치와 장식을 함께 담아 촬영한다.
안뜰에서 바라본 회당 입구
작고 고즈넉한 안뜰에서 회당 건물 입구를 배경으로 촬영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료는 무료이거나 €0.30으로 매우 저렴하다. 간혹 관리인이 없는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내부가 매우 작으므로 관람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유대인 지구의 다른 명소와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공간이 협소하여 단체 관광객이 몰릴 경우 매우 혼잡할 수 있으니,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관람에 도움이 된다.
벽에 새겨진 히브리어 명문과 그 번역문을 함께 살펴보면 더욱 의미 있는 관람이 될 수 있다.
스페인에 현존하는 3개의 중세 유대교 회당 중 하나라는 역사적 의미를 알고 방문하면 더욱 뜻깊다.
역사적 배경
건립
이샤크 모헤브(Yishaq Moheb)에 의해 무데하르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히브리력 5075년).
용도 변경
유대인 추방령 이후, 광견병 환자들을 위한 산타 키테리아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1588년에는 제화공들의 후원으로 산 크리스핀과 산 크리스피니아노 예배당으로, 19세기에는 유아원 학교로도 사용되었다.
히브리어 명문 발견
마리아노 파라가 신부가 건물 수리 중 제단을 제거하다가 히브리어 명문의 일부를 발견하였고, 이후 라파엘 로메로 바로스에 의해 전체 명문이 드러났다.
문화재 지정
스페인 국립 기념물(Bien de Interés Cultural)로 지정되어 보호받기 시작했다.
복원 작업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복원을 포함하여 여러 차례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재개관
마이모니데스 탄생 850주년을 기념하여 복원 후 재개관하였다.
추가 복원
습기 문제 해결, 환기 및 조명 개선, 회벽 청소 등을 위한 복원 공사 후 2018년 10월 재개관했다.
여담
코르도바 유대교 회당은 안달루시아 지방에 남아있는 유일한 시나고그였으나, 최근 우트레라에서 또 다른 시나고그 유적이 발견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건축 당시 기독교 통치자들은 유대교 회당의 크기나 높이를 제한했는데, 1250년 교황 인노첸시오 4세는 코르도바 주교에게 이 회당이 '불필요하게 높다'며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회당 인근 부지에서 유대교 의식 목욕탕인 미크베(Mikvé)와 탈무드 학교 유적이 발견되어, 과거 이곳이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선 종교 복합 단지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내부 벽에는 시편을 비롯한 성경 구절과 전례시(Piyyutim)의 일부가 히브리어로 새겨져 있으며, 그중에는 예루살렘 재건을 염원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