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역사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둘러보며 과거 코르도바의 영화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려는 커플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코르도바 역사 지구의 핵심 유적 중 하나로, 스페인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잘 가꾸어진 광대한 정원을 거닐며 다양한 식물과 분수를 감상할 수 있고, 알카사르의 탑에 올라 코르도바 시내와 과달키비르 강의 파노라마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내부의 모자이크 홀에서는 정교한 로마 시대 모자이크를 관람하며 고대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정원 일부 구간이 보수 공사로 폐쇄되거나 주요 분수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탑 관람을 위한 대기 시간이 길고 내부 관람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기차 또는 🚌 버스 이용 시
- 코르도바 중앙역(Estación de Córdoba) 또는 코르도바 버스 터미널(Estación de Autobuses de Córdoba)에서 하차.
- 역/터미널에서 알카사르까지 도보로 약 20-30분 소요.
- 시내버스 3번 또는 6번 등을 이용하여 메스키타-대성당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
알카사르는 메스키타-대성당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용이하다.
🚗 자가용 이용 시
- 코르도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내비게이션에 주소(C. Caballerizas Reales, s/n, Centro, 14004 Córdoba) 입력.
- 알카사르 자체 주차장 정보는 명확하지 않으므로, 인근 공영 주차장이나 사설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수 있다.
구시가지 내부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거나 복잡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더 편리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약 55,000m²에 달하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계단식 정원으로, 상위, 중간, 하위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자수, 사이프러스, 오렌지, 레몬 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함께 곳곳에 설치된 분수, 연못, 조각상들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왕들의 산책로(Paseo de los Reyes)'는 인상적인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알카사르의 네 모퉁이에는 각각 경의의 탑(Torre del Homenaje), 사자의 탑(Torre de los Leones), 종교재판의 탑(Torre de la Inquisición), 비둘기의 탑(Torre de la Paloma)이라는 독특한 이름과 역사를 지닌 탑들이 서 있다. 이 중 일부 탑은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코르도바 시내와 알카사르 정원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8세기에 지어진 이 홀은 알카사르의 주요 실내 공간 중 하나로, 코르도바의 코레데라 광장(Plaza de la Corredera) 등지에서 발굴된 인상적인 로마 시대 모자이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3세기에 제작된 로마 석관도 함께 볼 수 있어 고대 로마의 예술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추천 포토 스팟
정원에서 알카사르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꽃과 나무, 분수가 어우러진 정원에서 알카사르의 웅장한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탑 위에서 내려다보는 코르도바 전경
알카사르의 탑 정상에서는 코르도바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들과 과달키비르 강, 그리고 아름다운 알카사르 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왕들의 산책로 (Paseo de los Reyes)
사이프러스 나무와 수로 사이에 줄지어 선 역대 왕들의 조각상과 콜럼버스와 가톨릭 군주의 만남을 기념하는 조각상은 독특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예매하면 현장 매표소의 긴 줄을 피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목요일 오후 특정 시간(대략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으나, 이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 확인이 권장된다.
탑에 오르려는 방문객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비교적 한산한 오전 일찍 또는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문 시점에 따라 정원의 일부가 보수 공사 중이거나 분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완벽한 정원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방문 전 최근 후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내부 모자이크 홀 등에 전시된 유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미리 관련 정보를 학습하거나 오디오 가이드(유료)를 이용하면 더욱 풍부한 관람이 가능하다.
알카사르 내부와 정원이 넓으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에는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나 선크림을 준비하는 것이 유용하다.
역사적 배경
초기 정착과 서고트족 요새
현재 알카사르가 위치한 지역은 초기 중세 시대에 서고트족의 요새가 있던 곳이다.
이슬람 통치와 우마이야 왕조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한 후, 우마이야 왕조의 총독 관저로 사용되었으며, 압드 아르-라흐만 1세에 의해 알카사르가 확장되어 알-안달루스의 정치 및 문화 중심지 역할을 했다. 당시 목욕탕, 정원, 대규모 도서관 등이 조성되었다.
기독교 세력의 코르도바 점령
레콩키스타 과정에서 카스티야 왕국의 페르난도 3세가 코르도바를 점령했다.
알폰소 11세의 재건축
카스티야의 알폰소 11세가 기존 이슬람 알카사르 유적의 일부 위에 현재의 군사적 성격의 알카사르를 무데하르 양식으로 건축하기 시작했다.
가톨릭 군주의 거주지 및 종교재판소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 가톨릭 군주의 주요 거주지 중 하나였으며, 그라나다 왕국 정복을 위한 본부로 사용되었다. 또한, 1482년부터 스페인 종교재판소의 첫 영구 재판소 중 하나로 사용되어 아랍식 목욕탕 등이 고문 및 심문실로 개조되기도 했다.
콜럼버스와의 만남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곳에서 가톨릭 군주를 처음 만나 아시아로 가는 서쪽 항로 탐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나폴레옹 군대 주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군대의 주둔지로 사용되었다.
감옥으로 전환
알카사르는 감옥으로 용도가 변경되어 사용되었다.
문화적 관심 유산 지정
스페인의 문화적 관심 유산(Bien de Interés Cultural)으로 지정되었다.
관광 명소화 및 정원 조성
스페인 정부에 의해 관광 명소 및 국립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의 웅장한 정원도 이 시기에 대대적으로 재조성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코르도바 역사 지구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여담
알카사르(Alcázar)라는 명칭은 아랍어 '알카스르(القصر, Al-Qasr)'에서 유래한 것으로, '궁전' 또는 '요새'를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알카사르가 감옥으로 사용되던 시절, '여인의 안뜰(Patio de las mujeres)'이라는 이름의 공간은 실제로 여성 죄수들이 수용되었던 구역이었다고 전해진다.
원형 모양의 '종교재판의 탑(La torre de la Inquisición)'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 세기 동안 악명 높았던 스페인 종교재판소의 기록 보관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팔각형 모양의 '경의의 탑(La torre del Homenaje)'은 과거 내부에 시계가 설치되어 있어 '시계탑(Torre del Reloj)'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름다운 '왕들의 산책로(Paseo de los Reyes)'에는 알카사르 건축에 기여한 왕들의 조각상들과 함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가톨릭 군주 부부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기념하는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알카사르 내부에 있는 '도냐 레오노르 왕립 목욕탕(Baños reales de Doña Leonor)'은 카스티야의 알폰소 11세가 그의 총애하던 애첩이었던 레오노르 데 구스만(Leonor de Guzmán)을 위해 특별히 건설했다는 로맨틱한 설화가 전해진다.
대중매체에서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7에서 티렐 가문의 본거지인 '하이가든(Highgarden)'의 일부 장면이 알카사르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촬영되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