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나 궁전(팔라시오 데 비아나)

루이 페르난데스 데 코르도바(Ruy Fernández de Córdoba), 푸엔테쿠비에르타의 영주가 현재의 파티오 데 레시보, 델 아르치보, 데 로스 나란호스에 해당하는 중세 가옥들을 매입하면서 궁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여러 세대에 걸쳐 비야세카(Villaseca) 가문이 소유하며 지속적으로 건물을 확장하고 개조했다. 16세기에는 후안 데 오초아가 설계한 르네상스 양식의 정문과 파티오 데 레시보가 만들어졌고, 17세기에는 파티오 데 라스 레하스의 유명한 격자창이 설치되었다. 18세기에는 아나 라파엘라 페르난데스 데 메사 데 아르고테에 의해 기록 보관소가 조성되고 파티오 데 라 마다마 등이 개조되었다.

비야세카 7대 후작 디에고 라파엘 카브레라 이 페르난데스 데 메사가 인접한 토레스 카브레라 백작의 저택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파티오 데 라 칸셀라, 라 알베르카, 엘 포소, 로스 하르디네로스, 데 라 카피야와 넓은 정원이 편입되어 궁전의 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비야세카 9대 후작이 후사 없이 사망하자 그의 미망인이 리바스 공작의 아들인 테오발도 데 사아베드라 이 쿠에토(초대 비아나 후작)와 재혼하면서 궁전은 비아나 후작 가문의 소유가 되었고, 이때부터 '비아나 궁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2대 비아나 후작 호세 데 사아베드라 이 살라망카는 궁전을 박물관형 저택으로 가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수의 고고학 유물을 궁전으로 옮겨왔으며, 1921년 정면 파사드의 문장을 비아나 후작 가문의 것으로 변경했다. 알폰소 13세 국왕과 절친한 사이로, 국왕이 여러 차례 궁전을 방문했다.

3대 비아나 후작 파우스토 데 사아베드라가 마드리드에 있던 동명의 비아나 궁전을 외무부 청사로 매각하면서 그곳의 소장품 대부분을 코르도바 비아나 궁전으로 옮겨왔다.

3대 후작의 미망인 소피아 랭커스터가 코르도바 저축은행(Caja Provincial de Ahorros de Córdoba, 현 카하수르 은행의 전신)에 궁전을 매각(형식상으로는 연금 수령 조건의 양도)했다.

카하수르 재단(Fundación CajaSur)에 의해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12개의 파티오, 정원, 궁전 내부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같은 해 3월 27일 스페인 문화유산(Bien de Interés Cultural)으로 지정되었다.

2012년 박물관 시설이 개선되었고, 2019년에는 마구간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