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코르도바 시내와 과달키비르 계곡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역사적 의미가 깃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싶은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언덕 위 수행처까지 오르는 길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도시의 전경을 조망하거나, 오래된 예배당과 은수자들의 거주 공간을 둘러보며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최근 입장료가 부과되기 시작하여 일부 방문객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며, 차량으로 접근할 경우 구불구불하고 좁은 산길을 이용해야 하므로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택시 이용
- 코르도바 시내에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 산길이 다소 구불구불하고 좁을 수 있으므로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 입구 근처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하이킹/도보
- 코르도바 시내 또는 인근에서 시작하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 대표적인 코스로는 '가난한 자들의 언덕(Cuesta de los Pobres)' 또는 '레벤톤 언덕(Cuesta del Reventón)' 등이 있으며, 소요 시간은 출발 지점과 코스에 따라 다르다 (약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음).
- 일부 코스는 경사가 있거나 계단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편안한 신발과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언덕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코르도바 시내 전체와 과달키비르 계곡의 숨 막히는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과거 은수자들이 수행했던 장소로, 방문객들은 고요하고 성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거나 명상하며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재스민 향기가 어우러진 길도 인상적이다.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14개의 작은 예배당(에르미타)과 예수 성심상을 둘러보며, 과거 은수자들의 검소했던 생활 방식과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다. 현재는 가르멜 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일부 내부 공간도 관람 가능하다.
추천 포토 스팟
예수 성심상 앞 전망대
거대한 예수 성심상을 배경으로 코르도바 시내 전체를 조망하는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특히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담으면 더욱 인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주교의 의자 (Sillón del Obispo)
역사적인 석조 의자에 앉아 코르도바 평원과 과달키비르 계곡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특히 뛰어나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재스민이 어우러진 길
하얀 건물들과 어우러진 푸른 사이프러스 나무, 그리고 향기로운 재스민이 있는 길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어 산책하며 스냅 사진을 찍기에 좋다.
축제 및 이벤트
콩 요리 나눔 (Fiesta de las Habas)
매년 부활절 후 첫 번째 일요일 (날짜 변동 가능)
과거 은수자들이 정오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던 전통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이 날에는 방문객들에게 콩 요리(주로 스튜 형태)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순례 축제의 성격을 띤다. 종교적인 의미와 함께 공동체적인 나눔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이다.
방문 팁
방문 전 반드시 운영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오후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한다.
코르도바 시내에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접근 시 길이 다소 구불구불하고 좁으므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아 마주 오는 차량과의 교행이 어려울 수 있다.
입장료는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카드 결제가 불가능할 수 있으며, 최근 방문객들에 따르면 성인 기준 약 2유로 정도이다.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코르도바 시내와 과달키비르 계곡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하이킹으로 방문할 경우, 편안한 신발과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부 방문객의 언급에 따르면 정상에 식수가 비치된 보티호(전통 물병)가 있다고 한다.
입구에서 영어로 된 안내 전단지를 요청하여 관람에 참고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첫 에르미타 건설 시작
카를로스 2세 국왕의 해군 함대에서 복무 중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신비주의적 삶에 헌신하게 된 프란시스코 데 헤수스 형제가 코르도바 주교(후에 추기경) 페드로 데 살라사르를 설득하여 시에라 모레나 산기슭의 부지를 확보하고 첫 번째 에르미타(현재의 교회) 건설을 시작했다.
첫 미사 봉헌
완공된 교회에서 첫 미사가 봉헌되었으며, 이 교회는 '우리의 베들레헴 성모(Nuestra Señora de Belén)'에게 봉헌되었다.
은수자 공동체 형성 및 자선 활동
이후 13개의 에르미타가 추가로 건설되어 총 14개의 에르미타 단지가 형성되었으며, 은수자들은 이곳에서 엄격한 침묵과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도 매일 정오에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쳐 코르도바 시민들의 존경을 받았다.
스페인 교회재산 몰수와 추방
스페인 교회재산 몰수(Desamortización española)로 인해 은수자들은 이곳에서 추방당했다. 몇 년 후 부지를 다시 구입했으나, 단지를 떠났다는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예수 성심상 최초 건립
세비야 출신 예술가 로렌소 코요 발레라가 제작한 거대한 예수 성심상이 아돌포 페레스 무뇨스 주교의 참석 하에 제막되었다.
마지막 은수자 사망 및 관리 주체 변경
마지막 은수자가 사망하자, 코르도바 교구는 은수자들과 유사한 고립된 생활 양식을 따르는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Orden de los Carmelitas Descalzos)에 단지 관리를 위임했다.
예수 성심상 낙뢰 파괴
예수 성심상이 1969년 벼락으로 파괴되었고, 3년 후 재건을 앞두고 또다시 벼락을 맞아 머리 부분이 손상되었다.
라스 에르미타스의 친구들 협회 설립
당시 훼손 상태에 있던 단지의 환경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해 '라스 에르미타스의 친구들 협회(Asociación Amigos de las Ermitas)'가 설립되었다.
현재의 예수 성심상 재건
호세 안토니오 인판테스 플로리도 주교의 주도로 세 번째이자 현재의 예수 성심상이 제막되었으며, 조명 시설을 갖추어 밤에도 코르도바 시내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산 위의 상징물이 되었다.
문화재 지정
안달루시아 지방 정부는 라스 에르미타스를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하여 문화재(Bien de Interés Cultural)로 지정하고 문화유산 목록에 포함시켰다.
여담
라스 에르미타스로 향하는 길 중 하나는 과거 은수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던 선행 때문에 '가난한 자들의 언덕(Cuesta de los Pobres)'으로 불렸다는 얘기가 있다.
19세기 초, 페드로 안토니오 데 트레비야 주교는 이곳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기 위해 개인용 돌 의자를 만들었는데, 이는 '주교의 의자(Sillón del obispo)'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남아있다고 한다.
거대한 예수 성심상은 1929년 처음 세워졌으나, 1969년과 1972년 두 차례나 낙뢰로 파괴된 후 1986년에 세 번째로 다시 세워진 것이라고 전해진다. 현재는 조명 시설 덕분에 밤에도 코르도바 시내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산 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1856년 역사가 페드로 데 마드라소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이곳에는 17명의 서원 은수자와 1명의 수련자가 거주했으며, 하루 대부분을 엄격한 침묵 속에서 각자의 암자에서 생활하고 기도, 미사, 공동 독서, 식사 시간에만 모였다고 한다. 또한 매일 5시간의 육체노동을 했으며, 기도 시간에는 각자 자신의 종을 쳐야 했다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훈칼 (Juncal)
1989년 스페인 국영방송 TVE에서 방영된 TV 드라마 시리즈 '훈칼'의 일부 장면이 라스 에르미타스와 그 주변 지역에서 촬영되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