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종교 사원 (프셀렌스키 흐람)

다양한 종교 건축 양식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과 종교 화합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매력을 느끼는 예술 및 문화 애호가, 그리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건축물을 직접 보고자 하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정교회, 이슬람 사원, 유대교 회당 등 여러 종교의 건축적 특징이 조화롭게 결합된 외관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내부로 들어가면 각기 다른 종교적 테마로 꾸며진 여러 공간을 둘러보고 설립자 일다르 하노프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평화 사상에 대해 접할 수 있다.

다만, 1992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 공간은 아직 정돈되지 않았거나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있어 관람 경험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부 곳곳에 설립자의 사진이 비교적 많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개인 숭배 시설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있다.

설립자 일다르 하노프는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등 다양한 중독 문제에 대한 치료 활동으로도 지역 사회에 알려져 있으며, 그의 환자들이 사원 건설에 직접 참여하거나 재정적으로 후원했다는 얘기가 있다.

이 건축물은 특정 종교의 예배나 의식을 위한 활동적인 사원이 아니라, 설립자 하노프가 직접 언급한 것처럼 '문화와 진리의 사원'을 지향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궁극적으로 완공 시에는 과거에 존재했으나 현재는 사라진 종교들을 포함하여, 세계 16개 주요 종교를 상징하는 16개의 각기 다른 돔을 갖출 예정이었다고 전해진다.

사원 부지 내에서는 한때 '가벼운' 질병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일종의 진료소가 함께 운영되기도 했으며, 설립자 자신이 건축가이자 동시에 의료인으로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는 언급이 있다.

내부에는 방문객들이 세계 각지에서 가져온 흙을 담은 수백 개의 작은 항아리들이 선반에 진열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원 내부 전시관에는 설립자 일다르 하노프의 철학을 담은 "종교는 하나가 아닌 여럿일 수 있다"는 문구가 걸려있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의 루흐 오르도 문화 단지와 유사한, 여러 종교와 문화를 한 곳에 아우르려는 개념을 가진 장소라는 평가도 있다.